최고 방패 보유한 가스공사, 숙제는 부러진 창 보완

이재범 2025. 4.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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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창과 방패를 보유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창이 부러진 상태에서 전장에 나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KT가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팀은 1위 서울 SK(1승 5패)와 가스공사 뿐이다.

가스공사는 그만큼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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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최고의 창과 방패를 보유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창이 부러진 상태에서 전장에 나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가스공사는 KT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KT가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팀은 1위 서울 SK(1승 5패)와 가스공사 뿐이다.

가스공사는 그만큼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정규리그 내내 팀을 지탱하던 두 외국선수가 빠졌다.

유슈 은도예는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가스공사는 최대한 서둘러 만곡 마티앙을 영입해 1차전부터 출전 가능하도록 선수등록까지 마쳤다.

앤드류 니콜슨은 지난 8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vs. 현대모비스)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낀 뒤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니콜슨은 수원에서 열리는 1,2차전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슨은 이번 시즌 평균 21.0점 8.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2.4%(123/290)를 기록했다. 3점슛 평균 2.6개로 전체 1위다.

니콜슨은 특히 KT와 맞대결에서 평균 27.0점 8.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5.9%(19/34) 3점슛 3.2개로 유독 강세를 보였다. 득점과 3점슛, 3점슛 성공률 모두 상대팀별 기록에서 최고다.

가스공사가 KT에 강한 원동력 중 하나는 니콜슨의 3점슛을 앞세운 득점력이었다.

이런 니콜슨이 빠지면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가스공사는 지난 여름 오프 시즌 동안 외국선수가 합류하기 전부터 탄탄한 수비를 준비했다. 공격은 니콜슨이 풀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조화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공격의 핵이 빠진 것이다.

가스공사 선수단 내부에서 ‘3점슛 1위 니콜슨이란 최고의 창과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정성우라는 최고의 방패가 있었는데 창이 부러졌다’는 말이 나왔다.

부러진 창의 공백을 메워야만 가스공사는 승리를 바랄 수 있다.

우선 마티앙이 최대한 많이 뛰어야 한다. 마티앙은 팀 합류 첫 날 니콜슨의 상황을 전달받은 뒤 1차전부터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고 한다.

여기에 시즌 막판 주춤했던 김낙현과 부상에서 돌아온 전현우가 득점에서 힘을 보탠다면 니콜슨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팀 창단 후 두 번째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는 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맛볼 수 있을까?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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