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수였던 이정후 타격왕 예상, 이젠 전국구다…"이정후가 타격왕" ESPN도 합류했다…"4년 연속 타격왕 이정후가 저지할 것" 전망까지

김건일 기자 2025. 4.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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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자사 담당기자 및 칼럼니스트, 패널까지 총 59명의 투표를 통해 각 리그 부문별 수상자를 예상했다.

그런데 2025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예상에서 이정후도 표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 보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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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은 이정후가 루이스 아라에스를 제치고 2025년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자사 담당기자 및 칼럼니스트, 패널까지 총 59명의 투표를 통해 각 리그 부문별 수상자를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타격왕 부문에선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타격왕에 빛나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가 꼽혔다.

KBO리그에서 최고 능력을 자랑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경기 중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가 갖고 있는 타격 능력이 메이저리그에 통할지 판단하기엔 모자란 기록이다.

그런데 2025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예상에서 이정후도 표를 받았다. 정확한 투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통산 37경기 선수가 타격왕 예상에 들어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12경기를 치른 11일(한국시간) 현재 이정후를 타격왕으로 예상하는 전망은 전국구로 퍼져가고 있다.

▲ 부상에서 돌아온 2025시즌 이정후의 페이스가 심상치않다. 11일 현재 타율 0.333과 9할 대 OPS로 팀을 이끌고 있다. 2루타는 7개로 내셔널리그 선수 중 1위다.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 보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비교 대상으로 꼽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타격왕 1순위 아라에스다.

아리에스보다 이정후의 기량이 더 낫다고 주장한 ESPN은 "이정후는 아리에스보다 빠르다. 출루 능력도 더 좋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줄 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며 "게다가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 타순에 들어간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이정후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정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팀 내에서 유니폼 판매량이 가장 많다. ⓒ연합뉴스/AP

1번 타자를 맡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3번 타자로 배치된 이정후는 11일 현재 타율 0.333(45타수 1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타율은 공동 9위, 최다 안타는 선두보다 4개 적은 공동 13위다.

주목할 점은 2루타에 있다. 7개로 이 부문 1위다. 3루타도 1개. 홈런이 없지만 장타율이 무려 0.533(18위)에 이르는 이유다.

이정후의 세부 타격 기록은 ESPN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이 13.8%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다. 물론 헛스윙 비율이 가장 낮은 선수는 5%의 아라에스다. 세부 지표를 활용한 이정후의 기대 타율은 0.359, 타구 속도와 발사각에 기반한 타격 지표인 xwOBA(기대 가중 출루율)은 4할이다.

또 이정후는 타격뿐만 아니라 베이스러닝에서도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도루 3개로 팀 내 공동 1위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장 10회 8-6 승리와 함께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 아레나는 "샌프란시스코는 항상 이정후를 잠재적인 타격왕으로 봤다. 올해는 그가 갖고 있는 다른 능력을 보고 싶어 한다. 이정후는 도루 3개를 성공했는데 지난해 5회 시도 중 2회 성공을 넘어섰다. 샌프란시스코도 팀 전체가 11개 도루를 기록하는 동안 1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매 경기마다 그의 타이밍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이정후는 당겨치고 가운데로 공을 보내고 좌중간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고, 그가 3할을 치는 이유다"고 치켜세웠다.

또 "이정후는 훌륭한 야구를 하고 있다. 잘 달리고, 잘 뛰고,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휘두르고 있다"며 "이정후가 계속 나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난 여전히 오라클파크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지난 시즌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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