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보다 꾸준한 게 어렵다”→LG 염갈량이 강조한 ‘연속성’의 의미는? [SS시선집중]

박연준 2025. 4. 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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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되는 것보다 더 어렵다."

LG 염경엽(57)감독은 최근 '연속성'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염 감독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선수가 커리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작년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잘될 때 무엇이 좋았는지를 기억하고, 그 루틴을 정립해야 한다. 그게 곧 연속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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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꾸준함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MVP 되는 것보다 더 어렵다.”

LG 염경엽(57)감독은 최근 ‘연속성’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단발적 성공은 누구나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이어가는 선수는 극소수다. 염 감독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선수가 커리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LG 백승현이 투구에 임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 불펜엔 부진했던 자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백승현과 박명근이 꼽힌다. 백승현은 2023시즌 11홀드, 평균자책점 1.52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명근도 4승3패 9세이브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시즌엔 두 선수 모두 흔들렸다. 백승현은 평균자책점 9.11, 박명근은 6.39로 무너졌다. 염 감독은 “왜 잘했는지, 왜 무너졌는지를 모르면 야구는 튀는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핵심은 ‘루틴’이다. 염 감독은 “작년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잘될 때 무엇이 좋았는지를 기억하고, 그 루틴을 정립해야 한다. 그게 곧 연속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시즌엔 두 선수 모두 루틴이 확고하게 생겼다. 믿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과 임찬규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복 속에서 길을 찾은 예도 있다. 임찬규다.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올시즌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1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염 감독은 “(임)찬규도 10년 동안 자기 야구를 몰랐던 거다. 지금은 어떤 스타일인지 확실히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의 사례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이치로는 식사까지 루틴대로 했다. 반복과 몰입이 스포츠의 본질이다”며, “루틴이 멈추는 순간, 발전도 멈춘다”고 단언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기본기’를 중요시 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는 코치진에게도 해당한다. “선수를 성장시킨 코치라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코치도 루틴이 필요하다. 그걸 잊으면 좋은 선수를 탄생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기본기를 강조하는 이유도 같다. “야구도 트렌드가 변한다. 하지만 중심은 기본기다. 그것을 잃지 않아야 어떤 변화도 따라갈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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