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충격받은 NC파크 사고, 홈런 치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팬분들께 죄송함과 감사함 모두 느껴”

길준영 2025. 4. 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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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휘집(23)이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KBO리그 통산 405경기 타율 2할4푼(1286타수 308안타) 35홈런 172타점 177득점 5도루 OPS .702를 기록중인 김휘집은 NC 2년차인 올해 9경기 타율 2할6푼9리(26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OPS .867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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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휘집(23)이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휘집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휘집은 좌완 선발투수 정현우의 3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이다. 김휘집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8-2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9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405경기 타율 2할4푼(1286타수 308안타) 35홈런 172타점 177득점 5도루 OPS .702를 기록중인 김휘집은 NC 2년차인 올해 9경기 타율 2할6푼9리(26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OPS .867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휘집. /OSEN DB

김휘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임하면서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ABS존이 어느정도 보이는 것 같아 긍정적이고, 타격코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친정팀 키움을 만난 김휘집은 경기 전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전 동료들은 물론 홍원기 감독을 찾아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홍원기 감독은 “그냥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다. 시즌 개막 때도 햄스트링 때문에 조금 고생을 했는데 선수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건강이다. 내가 지도자로 있는 동안 만난 선수들은 모두 자식 같다. 애정이 안가는 선수가 없다. 작년에 보낼 때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같은 팀에 있을 때는 (홍원기)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할까봐 얘기는 많이 안하신다. 다른 팀에 오니 좋은 말을 많이 들은 것 같다”라며 웃은 김휘집은 “고척은 많은 경기를 치렀던 곳이기에 반갑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NC는 키움에 7-5로 승리했다.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 김주원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NC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에 모여서 세리머니 대신 묵념을 하고 있다. 2025.04.05 / rumi@osen.co.kr

NC는 최근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에서 오후 5시 20분경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되어 있는 구조물(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루버’)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중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관중이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NC와 키움은 NC파크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지난 주말 3연전을 응원없이 진행했다. 김휘집은 “9회에 팬분들께서 응원가를 불러주셨는데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최근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나라에서도 산불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팬 여러분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함을 모두 느끼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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