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경험 외국인, K콘텐츠에 더 빠졌다…1인당 소비 시간 20%↑·지출 46%↑

권혜미 2025. 4. 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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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한 달에 평균 14시간은 한국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약 2만 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25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한국 콘텐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전년 대비 2.3시간 늘었다.

한류 경험자가 한국 문화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15.4달러(2만 2610원)로 2023년 10.5달러에서 4.9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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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콘텐츠 1인 평균 지출액(2020~2024)

한류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한 달에 평균 14시간은 한국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약 2만 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20%, 46% 증가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25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한국 콘텐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전년 대비 2.3시간 늘었다. 콘텐츠별로는 드라마(17.5시간), 예능(17시간), 게임(15.4시간), 웹툰(14.5시간) 순이었다. 필리핀(24시간), 태국(20.1시간), 아랍에미리트(19.2시간)에서 소비 시간이 길었다.

한류 경험자가 한국 문화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15.4달러(2만 2610원)로 2023년 10.5달러에서 4.9달러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70.3%로, 전년(68.8%)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처음 조사에 포함된 '한국어' 분야의 호감도는 75.4%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필리핀(88.9%), 인도네시아(86.5%), 태국(82.7%)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한국 연상 이미지(2012-2024)

응답자 중 17.8%가 한국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가 'K-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한식(11.8%), 드라마(8.7%), 뷰티제품(6.4%), 영화(5.6%) 순이었다.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5.1%)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9.7%)이 4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눈물의 여왕'(6.5%), '사랑의 불시착'(2.2%)이 2, 3위에 올랐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8.3%)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류스타 부문에서는 배우 이민호(7.0%)가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가수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24.6%)이 7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류 경험자 58.9%는 향후 한국산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8.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80.7%), 이집트(79.4%), 인도(78.8%), 아랍에미리트(77.3%) 등 중동 및 아시아 국가에서 구매 의향이 높았다. 제품·서비스별로는 식품(66.2%), 한국 관광(64.1%), 음식점 식사(64.0%), 화장품(57.1%) 등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한류가 한국산 제품·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3.8%로, 전년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인도네시아(82.7%), 필리핀(81.6%), 인도(79.5%) 등에서 영향력이 컸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시행과 함께 한류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한류 종합 박람회를 3차례 개최하고, 한류 상설홍보관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설할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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