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NBA 역사상 첫 ‘최하위→플레이오프’ 반전

김세훈 기자 2025. 4. 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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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톤스를 이끄는 J.B. 비커스태프 감독. AP



1년 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약한 팀이었다. 시즌 14승 68패. 28연패라는 암울한 기록을 남기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런 팀이 불과 한 시즌 만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피스톤스는 지난 6일 토론토 랩터스를 117-105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43승을 기록하며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에 ‘승률 5할 이상 시즌’을 만들었고,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NBA 역사상 전 시즌 15승 이하에 머문 팀이 그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스톤스는 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리빌딩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스톤스 센터 제일런 듀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시즌 첫날부터 모두가 쏟아부은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듀렌은 21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는 23득점을 보탰다.

피스톤스의 반전은 지난해 12월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토론토를 상대로 긴 연패를 끊어내며 시작됐다. 이후 피스톤스는 끈질긴 수비와 조직적인 농구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전 시즌보다 무려 세 배 이상 많은 승리를 쌓았다.

피스톤스를 이끄는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우리는 보통 지금 위치를 돌아볼 여유가 없지만, 오늘만큼은 지금까지 이뤄낸 것을 되돌아봐도 좋을 날”이라며 “이 팀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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