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연기로 ‘보물섬’ 찢었다…분노→허무 오가는 감정 스펙트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형식의 열연이 화제다.
그 서사의 한복판에서 박형식은 여러 차례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날카롭게 맞서는 서동주를 밀도 높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채워 넣으며 서사를 견고히 이끌고 있다.
박형식은 '보물섬'을 통해 분노와 절망, 허무, 슬픔을 유연하게 오가는 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서동주 캐릭터의 궤적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박형식의 열연이 화제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 제작 스튜디오S·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푸르미르공작소)의 이야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그 서사의 한복판에서 박형식은 여러 차례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날카롭게 맞서는 서동주를 밀도 높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채워 넣으며 서사를 견고히 이끌고 있다.
앞서 13회 방송에서 서동주는 복수의 화살을 겨눈 상대가 핏줄이라는 잔혹한 운명의 장난을 마주하고 말았다. 생물학적 아버지가 그동안 자신을 죽이려 했던 허일도(이해영 분)이었다는 사실은 서동주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이윽고 서동주는 다시 한번 눈앞에서 친부의 총구와 마주해야 했다. “나 아직 안 죽었어. 빨리 더 쏴요, 아버지”라며 도발하는 서동주의 광기 어린 미소와 냉소 섞인 목소리가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허일도를 향한 서동주의 복수심과 분노는 어느새 허탈함으로 뒤바뀌었다. 초췌한 몰골의 허일도와 대면하며 서동주는 “기껏 생각해 낸 처신이 되도록이면 위악을 크게 떨자 이겁니까”라며 비아냥댔지만, 그 속에는 씁쓸한 슬픔이 배어 있었다. 증오와 연민 사이에서 흔들리는 서동주의 눈빛이 복수라는 이름 아래 얽힌 핏줄의 굴레를 뜨겁게 직면하게 했다. 서동주는 자신의 인생을 무너뜨린 악인 염장선(허준호 분)과 맞서기 위해 아버지 허일도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 동맹은 오래가지 못했다. 5일 방송된 14회에서 염장선의 사주를 받은 조양춘(김기무 분)의 습격으로 허일도가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 것. 눈앞에서 생명이 꺼져가는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제발 눈을 뜨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서동주의 호소가 보는 이들에게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그렇게 서동주는 또 한 번 염장선을 무너뜨리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형식은 ‘보물섬’을 통해 분노와 절망, 허무, 슬픔을 유연하게 오가는 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서동주 캐릭터의 궤적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표정 속 미세한 근육의 떨림까지 표정으로도 감정 굴곡을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직조해 내며 ‘감정선 완급의 마법사’다운 진가를 다시금 입증한 것. 서동주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절정의 김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전율케 한 박형식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베드신 논란 故 설리 친오빠, 김수현 또 저격? “노리개질 6년, 생전 피해봤다”
- 조보아 “신혼여행 미루고 김수현 의지했는데” 미성년 열애 의혹에 불똥…‘넉오프’ 벼랑 끝
- 故 이지은, 아들 입대 후 서울 자택서 숨진 채 발견…오늘(8일) 4주기
- “관계 요구하는 듯한 메시지 있어” 故 김새론-김수현 카톡 공개
- 전라노출 화제 박지현, 과감 탈색+등 훅 파인 백리스‥청초 민낯까지 당당
- ‘폭싹’ 통편집 전한길, 윤석열 파면 반응 나왔다‥고개 못 들고 “당황”
- “버닝썬 업소녀?” 송다은, 승리 전여친 해명→고소 전쟁…과거 BTS 열애설은 침묵[이슈와치]
- 3살에 입양된 김재중, 누나들 진심에 눈물 “처음 집에 온 날 기억해”(편스토랑)[어제TV]
- 이시영, 파경 그 후 파리에서 낮술→리무진에서 대자로 뻗었다 “힘들어”(뿌시영)
- “母 남친에 23억 사기” 김상혁, 전단지 돌리며 15평 거주 근황 공개 (살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