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특사 보내 협상하면서 우크라 공격 계속하는 러

강영진 기자 2025. 4. 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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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특사가 미 백악관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면서 미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입장을 경청하고 러시아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으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 생산적인 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백악관 회담 뒤 러시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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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지연하는 "푸틴에 화났다"는 트럼프 달래기
회담 뒤 "미 당국자 러 입장 경청, 우려 이해" 강조
[AP/뉴시스]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담당하는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국부펀드 책임자.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이틀 동안 회담한 드리트리예프가 3일(현지시각) 미국과 입장 차이가 크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2025.4.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특사가 미 백악관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면서 미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입장을 경청하고 러시아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으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 생산적인 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예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차례의 평화 협상과 포로 석방 비공식 협상에 참여한 인물이다.

드미트리예프는 러시아 언론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핵심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추가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정부와 달리, 이들은 러시아의 입장을 경청하고, 러시아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로 복귀하는데 관심이 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기대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

미 외교협회(CFR) 토머스 그레이엄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가 트럼프가 푸틴에 인내심을 잃고 있고 미국 내 여론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바뀌는 것으로 판단해 드미트리예프를 미국에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푸틴에게 “화가 났다”며 러시아 석유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또 지난 1일 미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50명이 러시아가 협상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을 경우 석유, 가스, 우라늄 등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백악관 회담 뒤 러시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전혀 늦추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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