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정략적 계산 티끌 만큼도 개입하면 안 돼"

산불 피해 복구 당정협의회
"예산, 이재민 지원에 우선 투입"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불피해대책마련 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10조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정략적 계산이 티끌 만큼이라도 개입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불 피해복구 관련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추경이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거나, 특정 개인의 포퓰리즘 정책을 슬그머니 끼워넣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이 국가의 손길과, 정치의 실질적 도움울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긴급예산을 투입하고, 행정안전부 등에서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있지만 화마가 할퀸 지역을 복구하고 주민 일상을 회복하는 데는 더 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10조 규모 추경은 말 그대로 '필수조치'"라며 "이번 추경은 이재민의 주거비, 생활비, 농기계 복구 지원 등 시급한 분야에 먼저 충분히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이번 만큼은 정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 아픔을 먼저 봐 달라"며 "하루 빨리 정부 여당과 함께 추경 논의에 진정성 있게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