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서방 자동차 떠난 러시아…중국차가 60% 시장 잠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철수한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이 6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러시아 자동차 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쟁 기간 서구 제재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중국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중국이 대(對)러 자동차 수출은 2022년 15만4000대에서 2024년 117만대로 7.6배 늘었다.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 점유율은 2021년 8%대에서 지난해 60.4%로 확대됐다.
지난해 자동차 업체별 러시아 승용차 판매 1위는 아브토바즈(AvtoVAZ·러시아)였지만, 2~5위는 중국(체리, GWM, 지리, 창안 순) 기업이 차지했다. 현대차는 2022년 2위였지만 2023년부터 중국 차에 순위를 내줬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183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39.2% 증가했다.
공급망 차질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로 완성차 업체들은 순차적으로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미쓰비시, 스텔란티스는 2023년에 철수했고, 르노와 토요타, 닛산, 포드는 2022년에 먼저 짐을 쌌다. 러시아 정부나 현지 기업이 철수 업체 공장을 인수했는데, 중국 기업이 이 공장을 임대해 자동차 조립에 활용했다.
최근 종전 협상이 진행되며 현대차그룹의 러시아 재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KAMA는 “러시아 시장 재진출 시 비용, 정책 변화, 시장 점유율을 고려한 신중한 진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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