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공포"…이요원·강찬희 '귀신들'로 불러온 AI의 근미래(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귀신들'이 AI와 함께하는 근미래를 스크린에 불러왔다.
1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귀신들'(감독 황승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황승재 감독,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오희준 등 배우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요원 극 중 인간들에 의해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용 AI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캐릭터로 분했다. 강찬희는 100년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 범수 역을 연기했고, 오희준은 수백 년째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남규B 역으로 등장했다. 또한 정경호는 암 투병 중인 작가 위기찬 역과 위기찬의 AI 1인 2역을 연기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이주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님의 연기 열정은 우리 가슴 속에 항상 기억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배우들은 고인을 애도했다.
'귀신들'로 8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요원은 촬영 소감에 대해 "배우들과는 실제 촬영장에서 뵌 적이 없다"며 "저한테는 새로운 경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짧게 촬영해서 아쉬움이 많지만 독립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봉도 하게 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요원은 감독과의 인연을 밝히며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고 재밌더라, 신선하고 재밌고 독립영화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이 상업영화로 넘어왔었다"며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참여했는데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찍는다는 게 부담이 됐다"며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싶더라, 긴 작품만 하다가 짧게 함축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경험이 많으시니까 감독님을 100% 믿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강찬희는 '썰'(2021)에 이어 황승재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대본 받았을 때 소재가 흥미로웠고 재밌었고 감독님 색깔로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다"며 "전작을 찍으면서 약속드린 게 있는데 언제든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고 했는데 언제든 준비돼 있고 다음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AI 캐릭터에 도전해 본 소감에 대해 "다양한 캐릭터와 색깔을 많이 표현해 보고 싶다는 욕심과 목표가 도전해 봤다"며 "감독님께서 AI라는 걸 티 내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특별히 신경 쓰진 않았는데 감정이 급격히 변하는 걸 자연스럽게 메꿔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한 소재의 작품을 접한 뒤 인식 변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강찬희는 "영화나 작품을 보면 AI가 로봇 같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귀신들'을 찍으면서 AI가 더 발전해서 사람처럼 생각하고 감정 가질 수 있게 되면 무서우면서도 한편으로 기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편리함을 추구하면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실제 이런 세상이 올 수 있겠구나' '그러면 얼마나 무서울까' 생각이 들었다, 저 또한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는 자신을 보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끌려가는 게 어쩔 수 없는 인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황승재 감독은 제목을 '귀신들'로 지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문제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캐릭터 간의 갈등을 만들어보자 했다"며 "지금 만든 AI가 허상에 의해서 만들어낸 게 아닐까, 그렇다면 귀신과 일치하지 않을까 해서 '귀신들'이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어쩌면 진짜 공포이지 않을까"라며 "공포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신들'은 오는 9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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