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의 30%"…중국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배당 증가

김재현 전문위원 2025. 4.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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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가 발표된 이후 중국 상장기업의 배당이 늘고 있다.

배당 방안을 이미 발표한 748개사의 기말 배당금만 9544억위안(약 194조원)에 달했으며 2024년도 전체 상장기업의 현금 배당은 2조4000억위안(약 48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중국 전체 상장기업의 배당금 합계는 2조4000억위안(약 48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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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가 발표된 이후 중국 상장기업의 배당이 늘고 있다. 배당 방안을 이미 발표한 748개사의 기말 배당금만 9544억위안(약 194조원)에 달했으며 2024년도 전체 상장기업의 현금 배당은 2조4000억위안(약 48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3월말까지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장기업 748개사가 기말 배당을 공시했으며 합계 기말 배당금이 9544억6000만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748개사의 중간 배당을 합치면 이들의 연간 배당금만 모두 1조4600억위안(약 296조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규모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상장기업들의 배당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작년 5월 '자본시장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감독강화 및 리스크관리에 대한 의견'(신(新)국9조)를 발표했다. 신국9조는 중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2004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됐는데, 이번에는 특히 상장기업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강화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신국9조는 최근 3년(2022~2024년) 현금 배당이 연 평균 순이익의 30% 이상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는 등 배당 성향 30%를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했다. 작년 11월 발표된 '상장기업 감독 가이드라인 제10호'에서도 이사회가 회사 발전 및 경영 상황에 따라 중장기 배당 계획을 수립하고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중국 상장기업들도 호응하는 분위기다. 작년 중국 전체 상장기업의 배당금 합계는 2조4000억위안(약 48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상장기업의 73.3%가 배당을 지급했으며 평균 배당성향은 15년래 최고치인 37.7%에 달했다. 평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특히 '중'(中)자로 시작하는 중국 국유기업들이 배당에 앞장서고 있다. 대형 국유은행은 아예 배당 성향을 30%로 고정했다.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중국 6대 국유은행은 지난해 1조4000억위안(약 284조원)의 합계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중 30%인 4200억위안(약 85조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한다.

옌샹 팡정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년 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2024년 A주 배당수익률은 2010년 1%에서 2.2%로 상승했으며 대표 지수인 CSI 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도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옌 이코노미스트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투자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주요 방식으로 시장에 기업의 수익이 안정적이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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