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우리나라를 ‘숏’친 최상목…美국채 매입 물타기 추경 의심”

“지금까지 이런 경제부총리는 없었다”
“경제파탄에 베팅…국민이 어떻게 믿나”
“알맹이와 진정성 있는 추경안을 내놓길”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억 규모 미국 국채를 보유해 논란이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겨냥 “10조 추경은 논란 물타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인 임 의원은 3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우리나라를 숏친 최상목 경제부총리, 알맹이 없는 10조 추경은 미국 국채 매입 논란 물타기 아닌지?’라는 제목의 글에 이같이 적었다.

임 의원은 “비상계엄 이후 외환시장을 방어하겠다고 외치던 대한민국 정부의 경제수장이 원화 가치가 하락하기를 바라는 방향으로 투자를 했다(숏 포지션)”라며 “대한민국 경제 파탄에 베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미국 국채 매입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니, 그동안 국민들의 지속적인 추경 편성 요구를 무시하던 최 부총리가 느닷없이 국회를 향해 10조 추경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산불을 이유로 규모도 부족하고, 세부 내용도 부실하고, 제출 시기도 없는 ‘미국 국채 매입 물타기 추경’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지금까지 이런 경제부총리는 없었다”라며 “최 부총리의 경제 정책을 국민이 어떻게 믿겠나. 최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의 신뢰를 이미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본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환율 손실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하길 진정으로 바란다면 국민 기대치에 부응하는 알맹이와 진정성 있는 추경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