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진출 20년간 ‘대미수출-국내생산-고용’ 모두 늘었다

김형민 기자 2025. 3. 3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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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후 20년 동안 대미 수출과 국내 생산, 고용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대미 수출은 크게 늘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6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 행사에서 "미국 생산이 증가해도 국내 내수 진작과 수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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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부회장 “미국 생산 증가해도
국내 내수진작-수출 늘려 나갈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후 20년 동안 대미 수출과 국내 생산, 고용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05년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 지 올해 20주년이 됐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은 약 72만 대다. 지난해 현대차·기아 판매량(171만 대)의 40%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대미 수출은 크게 늘었다. 2004년 91억8400만 달러였던 현대차·기아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274억1500만 달러로 19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 역시 73만8858대에서 101만3931대로 37.2% 늘었다.

국내 부품사들의 미국 수출액도 덩달아 대폭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액은 2004년 11억7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2억2000만 달러로 599.6% 늘었다. 주요 품목별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순위에서도 자동차 부품은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고용과 생산도 이 기간 30%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대수는 2004년 269만 대에서 지난해 341만 대로 26.5% 늘었고, 고용 인원은 8만5470명에서 11만884명으로 29.7% 증가했다.

이 같은 전례에 비추어 현대차그룹은 210억 달러(약 31조 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 대미 투자를 집행해도 국내 고용과 생산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6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 행사에서 “미국 생산이 증가해도 국내 내수 진작과 수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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