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청자 사로 잡았지만 ...끝내 '한 방'은 없었다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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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
ⓒ MBC |
하지만 방송 초반 SBS <보물섬>과 더불어 금토 드라마 쌍끌이 인기 몰이에 나섰던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시리즈의 중반 이후 전반부의 의욕, 기세를 더 이어가지 못하면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OTT 등에선 선전을 기록하는 등 젊은 시청자 중심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모텔 캘리포니아>의 지지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면서 MBC 금토 드라마의 이름 값은 어느 정도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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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
ⓒ MBC |
그무렵 내신 조작 사건 등 각종 비리 연루 혐의로 이사회의 퇴진 압박을 받게된 이사장이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서명주는 "재단 내규에 따라서 학생과 교사 4분의 3 이상 동의안 받아오세요. 그때까지는 내가 여러분의 장이자 주인입니다"라며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수아가 붙인 항의 대자보를 떼어 낸 서 이사장은 교사들과 학생들을 향해 연설을 시작하면서 학교에는 아무 변화 없을 것이며 평소처럼 학업에 충실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학교를 그만두게 된 오수아 선생을 돌려달라는 학생들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사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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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
ⓒ MBC |
하지만 국정원 정예 요원 답게 재빠른 몸놀림으로 위기를 모면한 해성의 활약 속에 서이사장의 발악은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서이사장은 이후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른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학생들과의 작별을 고하는 해성을 향해 급우들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고마움을 표한다.
그러던 어느날 해성은 집안에서 아버지가 남긴 별 모양의 표시를 발견했고 바닥 밑에 감춰진 금괴를 발견했다. 우여곡절 끝에 임무도 완수하고 수아와의 사랑도 재확인한 해성은 5년의 시간이 흐른 후 병문고 교사가 되어 또 다른 학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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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
ⓒ MBC |
범인의 윤곽이 일찌감치 드러난 데다 중반 이후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의 균형감이 무너진 드라마의 약점을 만회하기엔 확실한 한방이 부재했다. 그럼에도 나름의 성과도 존재했다. 기존 OTT 방영 플랫폼인 웨이브 뿐만 아니라 MBC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CJ ENM - JTBC 중심의 티빙에도 공급되면서 드라마 인기 순위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낼 만큼 구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모처럼 드라마로 복귀한 서강준을 중심으로 각종 화제성 지수 등에서 젊은 시청자들로부터 쏟아진 호의적인 평가는 의미있다고 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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