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충격' 中→"북한 WC 탈락!" 놀리자 日 "中 공산당 컨트롤해 WC 못간다"라며 현실 자극

우충원 2025. 3. 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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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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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중국 언론은 북한을 괴롭혔고 일본 언론은 중국의 엄청난 현실을 자극했다. 

소후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월드컵 진출에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중국 축구대표팀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1로 비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8분 술탄 아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로써 북한은 2무 6패(승점 2)로 A조 최하위(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도 실패했다.

소후닷컴은 "북한은 (UAE를 만나기 전) 초반 7경기에서 2무 5패만을 기록했다. 이론적으로는 조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사실상 북한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 각 1~2위의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개 팀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야 한다. 1위팀에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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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남은 건 단 2경기. 오는 6월에 열리는 키르기스스탄, 이란전을 모두 잡는다고 해도 4위에 오를 수 없다.

중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중국 넷이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FIFA 랭킹은 향후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 추첨 순위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시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 항저우 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8차전에서 호주에 0-2로 완패했다. 베테랑 골키퍼 왕다레이가 굴러오는 공을 다리 사이로 흘려보내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중국은 3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2승 6패로 승점 6에 머물렀다. 5위 바레인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3골로 바레인(-8골)에 크게 밀리고 있다.

결국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만약 이대로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면 6연속 본선 진출 실패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무리한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원정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린량밍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중국은 사우디에 끌려다니면서도 왕다레이의 선방으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사우디가 골망을 가르기도 했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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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대형 사고가 터졌다. 린량밍이 발을 높이 들어올린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한 것. 그는 헤더를 시도하는 하산 카데시의 머리를 향해 '쿵푸킥'을 날렸고, 주심은 그대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얼굴을 맞고 가슴팍을 강하게 가격당한 카데시 역시 들것에 실려나간 뒤 교체됐다.

10명이 된 중국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살렘 알 도사리에게 골문 앞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후반 25분엔 추가 실점할 뻔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중국은 90분 내내 슈팅 3개, 유효 슈팅 0개에 그치며 무릎 꿇고 말았다.

연패를 끊지 못한 중국은 FIFA 랭킹도 4계단이나 떨어지게 됐다. 넷이즈는 언론인 한빙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대표팀은 이제 FIFA 랭킹 94위에 머무르게 됐다. 시리아에도 역전을 허용하며 아시아 13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10년간 중국 대표팀 최악의 순위"라고 전했다.

일본 더 월드는 중국에서 거주하는 외신 기자의 말을 빌려 "공산당이 마음먹고 일을 진행하면 못하는 것이 없다"며 "전기자동차, 올림픽 개최 등 중국 정부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풀뿌리 부터 발전해야 하는데 공산당이 관리한다. 공산당 간부가 컨트롤 하면 안된다. 피라미드 형태로 이뤄져야 하는데 중국은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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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6년부터 월드컵 엔트리가 확대됐지만 여전히 중국은 어렵다. 2002년 이후 월드컵 진출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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