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야 보고 싶다” 김혜자가 故 김수미에 보낸 절절한 문자에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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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후 동료 배우 김혜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뭉클함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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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며느리이자 배우인 서효림은 텅 빈 김수미의 집을 찾아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그리움에 젖었다.
이에 서효림은 ‘천국에 잘 도착해서 이제 편안해요’라고 김수미 대신 답장을 보냈고, 김혜자는 ‘천국에 도착했다니 너무나도 좋아’, ‘수미야 안녕 이담에 또 만나자’라고 다시 문자를 보내 먹먹함을 자아냈다.
서효림은 “(김혜자) 선생님도 당연히 우리가 보낸다는 걸 아실 텐데 이렇게라도 대화를 하고 싶으셨던 거다. 그때 되게 많이 울었다”며 “아직도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온다. 이렇게 많이들 그리워하는구나 싶다”고 말하며 아직 김수미를 보내지 못한 이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또 김수미가 16살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60여 년간 꾸준히 써온 일기장 원본이 공개됐는데, 그의 일기 속에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해 더욱 가슴을 찡하게 했다.
특히 그가 세상을 떠나기 2주일 전 작성된 마지막 일기에는 홀로 아픔을 견뎌온 모습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주만 생각해서 약 끊어야 한다. 주님 도와주세요’라며 오래 살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고, 또 ‘발음이 이상하고 음식 먹을 때 흘리고 손을 떤다’라는 건강 이상 징후에 대해 적은 게 김수미의 마지막 일기가 됐다.
김수미의 일기장을 본 서효림은 “일생을 가족을 위해 사셨더라”며 “어머니의 일기장을 보기 전과 후에 내 삶도 달라졌다. 남편을 볼 때도 딱하다고 해야 하나. 마음이 짠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50여 년 동안 ‘국민 엄마’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향년 75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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