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부터 아보카도 농사까지"...테러단체 지정된 8대 중남미 갱단은?

김선중 2025. 3. 30. 0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테러 단체로 지정된 중남미 갱단 조직원 수백 명을 추방하면서 이들에 대한 단속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민자 밀입국의 배후로 알려진 중남미 갱단들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밀거래는 물론 아보카도 농업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마약 갱단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들이 수갑을 찬 채 엘살바도르 테러범 수용센터 '세콧'에 도착합니다.

약칭인 TDA로도 불리며 조직원만 5천 명에 달하는 이들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국제 마약 밀매 조직으로, 미 국무부가 '해외 테러 단체'로 지정한 이른바 '8대 갱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이들의 범죄행각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마약을 뿌리고 죽이는 범죄자들이 이 땅에 못 들어오게 할 겁니다.]

또 다른 거대 마약 조직으로 역시 테러 단체에 포함된 MS-13은 최근 두목인 로만 바르달레스가 멕시코에서 붙잡혔습니다.

근거지인 엘살바도르에서는 부켈레 대통령 취임 이후 MS-13의 조직원을 가두기 위해 테러범 수용센터인 세콧이 만들어졌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 엘살바도르 대통령 : 갱단원들이 감옥에서 매춘부 부르고 마약 할 때 교도관들은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이제는 정반대가 될 겁니다.]

이밖에 드라마와 영화 소재로도 잘 알려진 마약왕 '엘차포',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의 조직인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도 테러 단체에 들어갔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특히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대표적인 공급 조직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멕시코의 아보카도 농업을 장악하고 있는 카르텔레스 우니도스를 포함해 2개의 국제 갱단과 6개 마약 카르텔이 테러 단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해외 테러 단체에는 주로 중동의 하마스와 아프리카의 보코하람처럼 해외 무장 정파나 반군 조직이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테러 단체로 지정하면 미국 정부가 해외 마약 조직을 직접 잡아들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