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진짜 리더 손흥민, 토트넘 레전드 남는다" 대세 굳혔다…"SON 아닌 감독 문제" 팬심 폭발 없었다

용환주 기자 2025. 3.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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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의 미래와 리더십 논란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취재했다. 

진짜 팬심은 달랐다. 일부 팬매체의 퇴출 요구와 달리 대다수 팬들의 손흥민을 향한 마음은 레전드로 남아달라는 것이었다.

최근 손흥민의 미래는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사다. 

토트넘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스퍼스(토트넘 애칭)를 떠나 이적이 유력하다. 지금 방출 명단에 올라와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최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꾸준히 주장했다. 지난 23일에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는 거대한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영입 자금을 마련하는데 손흥민 이적료가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6일 "토트넘이 4500만 파운드(약 850억원)에 대체자 영입을 완료하면 손흥민의 이적도 승인할 수 있다"라고 다시 언급했다. 

이어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다면 손흥민은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블록버스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적도 준비 완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번 여름은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BBC'는 직접 토트넘 팬들 마음의 소리를 들어봤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손흥민의 지금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다. 완전히 지쳐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라며 "손흥민을 보내줄 시간이다. 그는 영원히 스퍼스(토트넘 애칭)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의 활약은 큰 문제가 없다. 핵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지금까지 토트넘이 이런 성적을 기록한 바가 없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해도 감독을 먼저 바꿔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의 리더십도 조명됐다. 'BBC'는 "손흥민은 효과적인 선장일까?"라고 질문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경기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리더와 온화한 주장 중 나는 온화한 사람이 더 칭찬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리더는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그렇게 팀을 이끈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온화한 리더다. 그는 상대에게 소리 지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비난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지금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쳐 보인다. 팀은 자신감이 부족하다. 지금 손흥민의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리더는 소리 지르는 게 아니다. 경기장에서 득점하고 더 빠르게 움직이고 올바른 패스를 시도해서 팀의 자신감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손흥민이 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부분 팬들은 손흥민의 헌신을 존중했다. 그리고 이별을 주장한 내용도 있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이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올수록 이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2살이다. 과거 프랑스 축구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34살에 은퇴한 것을 고려하면 실력이 하락해도 이상한 건 없다. 

실력이 하락한 만큼, 손흥민의 몸값도 함께 떨어졌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 추정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73억원)다. 지난해 12월까지 추정 몸값은 3800만 유로(약 600억원)였다. 약 3개월 만에 급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꾸준히 몸값이 하락했다. 심지어 손흥민과 계약은 약 1년(2026년 6월)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는 구단과 계약이 끝나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그럼 이적료를 지출할 필요 없이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구단은 매각할 선수가 있으면 이적료를 받기 위해 계약 기간 안에 매각한다. 

손흥민을 매각하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유력해 보인다. 손흥민은 2026년 6월 소속팀과 계약이 끝난다. 곧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을 못 하면 2026년 1월까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릴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럼 손흥민 계약은 겨우 6개월 미만으로 남는다. 

최근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리버풀 팬들이 큰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이적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떠나 팀에 어떤 유산도 남겨주지 않은 게 팬들의 불만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도 다음 시즌이면 알렉산더-아놀드처럼 FA신분이 된다. 이적료가 0원이다. 리버풀 선수처럼 팀에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심지어 손흥민은 알렉산더-아놀드와 달리 팀에 우승컵도 들게 해주지 못했다. 이적료를 받고 싶은 팬들의 주장이 많다. 이번 여름 정말 매각이 진진하게 언급되는 이유다. 

지금 영국 'BBC'는 토트넘 관련 팬들의 의견을 제보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BBC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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