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 사망자 1002명으로 늘어…부상 2376명·실종 30명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져 구조대가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사진=[방콕=AP/뉴시스]

지난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29일 BBC에 따르면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002명, 부상 2376명, 실종 30명으로 증가했다.

미얀마 국가행정위원회가 BBC 보도 몇 시간 전 총 694명이 사망하고 1670명이 부상했으며 68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것보다 인명피해 규모가 커진 것이다. 미얀마 지진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강진은 이웃 나라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빌딩이 붕괴해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 실종자도 101명이 나왔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