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안되고 적자만 '눈덩이'…"벤처창업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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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기업 수가 다시 3만개 대로 내려섰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수는 3만8216개로 전년(4만81개) 대비 1865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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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영업손실 평균 1100만원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해 벤처기업 수가 다시 3만개 대로 내려섰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판매가 부진해 지면서 전반적으로 업황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수는 3만8216개로 전년(4만81개) 대비 1865개 줄었다.
벤처기업 수는 2015년 3만1260개로 첫 3만개를 돌파한 후 2020년 3만9511개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후 2021년 3만8319개, 2022년 3만5123개로 2년 연속 줄었다. 2023년엔 다시 4만81개로 4만개를 첫 돌파했다가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6.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정보통신업이 23.4%,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0.5%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혁신성장과 연구개발 유형이 크게 줄었다. 혁신성장 유형 벤처기업 수는 2023년 2만5953개에서 지난해 2만4358개로 1595개 줄었고, 같은기간 연구개발 유형은 6931개에서 5939개로, 예비벤처 유형은 267개에서 249개로 줄었다.
반면, 벤처투자 유형은 6930개에서 7670개로 늘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올해 역시 가혹한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52.3%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 했다.
벤처기업들은 올해 1분기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망 BSI는 88.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관련 조사 작성 이래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하회한 것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21.8p 감소했다.
벤처기업 BSI는 이들 업계의 경영 사정과 자금·인력 상황, 국내·해외 판매 등 전반적인 실적과 전망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를 뜻한다.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조임을, 100을 밑돌면 경기가 부진함을 뜻한다.
신규 벤처투자 결성액도 줄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누적 기준 벤처투자 신규 결성액은 5조7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60억원(-15.6%) 감소했다.
벤처기업들은 창업 후에도 상당수가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벤처기업의 평균 영업손실은 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약 242조원으로 기업별 평균 매출액은 65억42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채 총계는 약 166조원으로 추정되며 기업의 평균 부채액은 44억8300만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계는 "올해 미 관세와 고물가, 고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내수시장 활성화와 자금 조달 환경 개선 등을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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