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만달레이 주민 "생존 확률 0%"…방콕에서는 길거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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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미얀마에서 144명, 태국에서 10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 현장에서의 절망적 상황과 생존자, 구조당국의 사투가 전해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절망적인 상황을 전했다.
방콕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교사 롭 폴스는 지진이 발생해 교실이 흔들리면서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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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구조당국 "잔해에 깔린 사람 구해내는 것이 가장 어려워"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미얀마에서 144명, 태국에서 10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 현장에서의 절망적 상황과 생존자, 구조당국의 사투가 전해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절망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 주민은 지진 발생 당시 심한 진동이 10초 정도 지속됐다고 기억했다. 그는 집이 눈앞에서 무너져 내렸고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잔해에서 구출된 지 몇 초도 안 돼서 지진이 또 발생했고 자신이 달려가던 건물이 또 무너졌다. 그와 집에 같이 있던 7명 중 자신과 숙모 2명이 구조됐으며 1명은 사망했다.
이 주민은 할머니, 숙모 1명과 삼촌들이 아직 잔해에 갇혀 있다며 "그들이 생존할 확률은 0%다. 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에서 벌어졌으며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만달레이의 한 구조대원은 BBC에 "대부분의 건물이 무너졌다"며 사람들이 "거리에서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며 울부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만달레이 종합병원은 거의 다 찼고 여러 환자가 심장마비를 겪었다. 그 병원 또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그는 "사람들은 두려워서 집에 가지 않고 거리에 남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며 "그들은 눈앞에서 가족, 친구, 친척들이 사라지고 공포에 떨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30층짜리 고층 건물이 붕괴해 8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매몰됐다.
방콕 구조대원들은 가장 어려운 작업이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잔해는 아직도 위에서 떨어질 수 있어 그 아래에 갇힌 사람들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다. 구조 당국은 수색견과 드론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구조대원들은 진입할 구역을 좁히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방콕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교사 롭 폴스는 지진이 발생해 교실이 흔들리면서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학생들이 상당히 불안해했기 때문에 밖으로 탈출할 때 침착하게 행동하고 아이들을 안심시켜야 했다.
한 여성은 지진 여파로 병원에서 탈출해 길거리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지진으로 인해 병원에 대피령이 내려져 들것에 실려 병원 직원들에 둘러싸인 채 출산해야 했다.
이날 방콕 쭐랄롱꼰 기념 병원과 BHN 병원 환자들도 인근 공원에 모였고, 일부는 들것에 실려 있거나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병원 직원들도 밖에서 환자들을 돌봐야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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