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태에도 정신 못차린 불법소각 ‘기승’…지자체 강력 대응

이현욱 기자 2025. 3.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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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대형산불에도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봄철 영농 부산물이나 폐기물 등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1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산청과 맞붙은 경남 서부권역 한 지자체 소속 산림부서 관계자는 "산청 산불 이후에도 불법 소각 행위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영농 준비가 이뤄지는 청명(4월 5일)·한식(4월 6일)을 앞두고 불법 소각 등 산불 발생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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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의성군 산림이 이번 산불 사태로 시커멓게 그을린 채 초토화돼 있다. 연합뉴스

영남권 대형산불에도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봄철 영농 부산물이나 폐기물 등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들은 당분간 산불 발생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특별대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 21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산청과 맞붙은 경남 서부권역 한 지자체 소속 산림부서 관계자는 "산청 산불 이후에도 불법 소각 행위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밀양시는 이달 후반부 들어서만 쓰레기 또는 고춧대 등을 불법 소각한 행위 3건을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 및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을 피운 사람에게는 1차 30만 원, 2차 40만 원, 3차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실수로 산불을 발생하게만 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고, 고의로 산불을 내면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경남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영농 준비가 이뤄지는 청명(4월 5일)·한식(4월 6일)을 앞두고 불법 소각 등 산불 발생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청명·한식 전후로는 등산객·상춘객, 성묘·식목 활동 등이 급증하고 본격적인 영농 준비가 이뤄지면서 논두렁 등 소각 행위가 성행하는 추세를 보인다.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청명·한식기간 발생한 산불은 총 11건으로, 이로 인해 2873여㏊ 상당의 산림이 탔다. 원인은 소각 산불(27.3%), 입산자 실화(18.2%), 전기적 요인(18.2%), 성묘객 실화(9.1%) 순이다.

경남 지자체들은 주·야간 산불감시 사각 지역을 집중 감시하기 위한 산불드론감시단을 운용하고, 야간 산불 대비 신속대기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강원 춘천시는 산림과 인접 지역 내 소각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남 및 경북 지역 대형산불로 인해 산불 발생이 높은 상황인 만큼 춘천시는 산불 감시 인력을 배치해 소각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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