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생들은 할 수 있어요"…김상수의 소망, 친구들과 건재함 보여주고 싶다 [부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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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가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김상수는 KT의 8회말 수비 때 2사 3루에서 정훈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 팀의 리드와 헤이수스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김상수는 "올해 허경민이 KT로 와서 함께 뛰게 됐는데 나한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서로 잘해서 KT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오지환, 안치홍까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고 잘했던 친구들이 지금도 전부 다 잘하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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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가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수비에서의 실수를 타격에서 만회하고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6~27일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제압한 기세를 몰아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김상수는 이날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쳐내고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헤이수스가 KT에 와서 첫승을 달성한 것도 기분이 좋다"며 "투수전이었는데 그 균형을 내가 깬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수는 이날 게임 초반 수비 실수로 마음 고생을 했다. 1회말 1사 후 정훈의 내야 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출루로 이어졌다. 정훈이 후속타자 전준우의 타석에서 헤이수스의 1루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득점권까지 진루하면서 KT가 초반 고비를 맞았다.
헤이수스는 김상수의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상수도 헤이수스의 호투에 응답했다. KT가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상수는 원 볼에서 반즈의 2구째 143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으로 연결, 장타를 생산했다.
KT는 김상수의 선제 타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헤이수스가 7회까지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봉쇄했다. 필승조도 8, 9회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승리를 챙겼다.
김상수는 KT의 8회말 수비 때 2사 3루에서 정훈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 팀의 리드와 헤이수스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김상수는 "1회말 수비 실책 때문에 헤이수스에게 너무 미안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기 때문에 수비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었다"며 "그래도 다행히 결승타도 쳤고 팀도 승리해 다행인 것 같다"고 웃었다.
1990년생인 김상수는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LG 트윈스 오지환과 함께 가장 나이가 많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유격수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KT 내야를 이끌고 있다.
KT는 올해 FA(자유계약)로 합류한 또 다른 베테랑 허경민이 3루를 지키게 되면서 내야진에 한층 안정감이 생겼다. 김상수도 절친한 친구와 호흡을 맞추게 된 부분에서 큰 시너지를 얻는다는 입장이다. 각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1990년생 동기들의 선전도 기원했다.
김상수는 "올해 허경민이 KT로 와서 함께 뛰게 됐는데 나한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서로 잘해서 KT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오지환, 안치홍까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고 잘했던 친구들이 지금도 전부 다 잘하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친구들이 올해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 (몸 상태가) 작년이 다르고 올해가 다르고 내년이 또 다르고 힘든 부분도 생기겠지만 아직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부상만 없다면 모두 다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KT 위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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