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세심하네, 출산휴가 떠나는 외인에게 훈련시설 제공+필드 파트너 파견 “초인적인 힘 나올 겁니다”[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초인적인 힘이 나올 겁니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31)이 28일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다. 앤더슨의 일본인 아내가 곧 아이를 출산하기 때문이다. 경조가 휴가에 의한 엔트리 제외이며, 입국날짜는 출산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앤더슨은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첫 등판, 3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경기 부진에, 아이를 보러 가기 전 마지막 등판이라는 점에서 앤더슨의 동기부여가 대단할 것이라는 게 이숭용 감독 얘기다.
이숭용 감독은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출산예정일이 26~27일이었는데 조금 늦어졌다. 긴박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오늘 잘 던져서 승리를 하고, 건강한 아이도 태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출산예정일이 원래대로 지켜졌다면 앤더슨의 이날 등판은 불가능했다.
SSG는 이미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이날 고척돔에서 불펜투구를 실시했고, 곧 돌아오긴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 앤더슨도 변수다. 입국 날짜에 따라 다음등판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앤더슨은 이날 투구했으니 내달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다음 등판이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이 그 사이 돌아와 다음 등판을 정상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미국이 아닌 가까운 일본이라서, 충분히 가능해 보이지만, 결정된 건 없다. 이숭용 감독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플랜B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대신 구단은 세심하게 배려했다. 히로시마 현지에 훈련시설을 섭외했다. 어쨌든 선발투수는 등판 일 사이에 자신의 준비 루틴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당연히 공도 던져야 한다. SSG는 필드 파트너까지 보내 앤더슨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이 오늘 잘 던질 것이다. 아이가 나올 때가 됐으니 초인적인 힘이 나올 겁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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