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견 줄 사료 2톤 사라져” 동물구조단체 반환 호소
이지영 2025. 3. 28. 15:32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경북산불 피해지역인 영덕에서 피해견을 위한 사료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28일 위액트에 따르면 활동가와 봉사자들은 27일 밤 산불 피해견을 위한 사료 2톤을 영덕군민운동장 한쪽에 쌓아뒀다. 이후 이들이 28일 오전에 나와 확인한 결과 사료가 모두 사라졌다.
이들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28일 오전 6시께 청년 대여섯명이 사료를 다 실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위액트는 SNS를 통해 28일 오후 5시까지 사료를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에서는 지난 25일과 26일 산불 확산으로 주민이 긴급하게 대피하면서 집에 홀로 남은 개가 다수 확인됐다.
이 단체는 “사료를 모아놓고 이를 거점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색을 다녀온 사이 사료가 남김없이 사라져 봉사자와 활동가들이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료가 필요한 군민에게 나누고자 했던 것 역시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에 구비해 놓은 사료가 소량 남아있고 마을 개들을 위한 밥, 물 급여는 가능하지만 금방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료를 기다렸을 영덕 군민들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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