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뒤 마취 깬 17세 아들 영어로만 말했다…‘OOO 증후군’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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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을 받고 깨어난 한 10대가 한동안 모국어를 말하지 못하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영어만 구사한 사례가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수술 전 A 군은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만 영어를 사용했으며, 학교 밖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군은 몇시간이 지난 뒤에도 네덜란드어를 말하지 못했고,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서 친구들이 병문안을 왔을 때 비로소 네덜란드어를 이해하고 다시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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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과 무관했던 삶, 자신이 미국에 있다고 인식
‘외국어 증후군’ 문헌 사례 전세계에서 단 9건에 불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무릎 수술을 받고 깨어난 한 10대가 한동안 모국어를 말하지 못하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영어만 구사한 사례가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28일 미국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 A(17)군은 축구를 하다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마취에서 풀려난 A군은 모국어를 말하거나 이해하지 못했다. 또 부모조차 알아보지 못했으며, 방향 감각도 상실했다.
대신 A 군은 영어를 구사하며 자신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수술 전 A 군은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만 영어를 사용했으며, 학교 밖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어권 국가를 방문한 적도 없었으며, 영어권 국가에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의료진은 A 군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보고 그가 마취에서 회복하는 동안 일시적인 섬망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A군은 몇시간이 지난 뒤에도 네덜란드어를 말하지 못했고,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서 친구들이 병문안을 왔을 때 비로소 네덜란드어를 이해하고 다시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신경과 검진에서 A 군은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그가 자발적으로 모국어를 다시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신경 심리학 검사, 뇌파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A군은 수술 후 3일 만에 퇴원했으며, 퇴원 후 3주차 외래 진료를 받았을 때도 네덜란드어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기분 변화나 불안 증상, 수면 문제도 없었다.
해당 사례 보고서를 작성한 의료진은 일부 문헌에서 이러한 증상을 ‘외국어 증후군’(Foreign Language Syndrome·FLS)과 연관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가 수술 또는 마취제를 맞은 뒤 일정 기간 모국어 대신 다른 언어를 갑자기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증상을 말한다.
의료진은 이러한 사례가 흔치 않다고도 언급했다. 외국어 증후군 관련 증상이 의학 문헌에서 언급된 사례는 9건에 불과하며, 그중에서도 소아·청소년의 사례는 거의 없었다.
해당 증상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A군의 증상이 마취와 관련성이 있을 수 있으나 여전히 그 영향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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