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줄부상으로 울상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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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뮌헨 공식 홈페이지서 부상 소식을 전해온 알폰소 데이비스(좌), 다요 우파메카노(우) |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토)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자리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FC 장크트파울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은 이번 시즌 빼앗긴 리그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현재 19승 5무 2패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 25라운드서는 강등권에 자리한 보훔과의 맞대결에서 퇴장 악재가 겹치며 2-3으로 패배했고, 이어진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뒀다. 이처럼 잠시 삐끗한 가운데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레버쿠젠이 맹추격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창단 후 120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순위표 상단에 자리했다. 개막 후 2경기 만에 라이프치히에 패배했지만, 이후 리그에서 2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물론 무승부가 다소 많다는 부분(8무)과 리그 경기서 뮌헨에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 레버쿠젠은 빠르게 뮌헨을 추격했고, 현재는 9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A매치 휴식기 전에는 6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리그·챔스 일정 남은 뮌헨, 부상자 발생으로 '울상'
레버쿠젠의 거센 추격을 허용한 뮌헨의 남은 후반기 일정은 쉽지 않다. 포칼컵에서 빠르게 탈락한 뮌헨이지만, 현재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전이 남았다. 현재 리그에서 총 8경기가 남은 뮌헨은 장크트파울리전을 시작으로 아우크스부르크-도르트문트-하이덴하임-라이프치히-묀헨글라트바흐-호펜하임으로 이어지는 리그 맞대결을 남겨 두고 있다.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거나, 하이덴하임·호펜하임과 같은 강등권 팀들이 자리하고 있어 쉽지 않은 일전이 예고됐다. 이에 더해 오는 4월 9일부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도 존재한다. 세리에A 전통 강호인 인테르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이 사이에는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도 껴있어 상당한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특히 시즌 종료 후에는 휴식 없이 미국으로 곧바로 건너가 클럽 월드컵 경기도 치러야 한다. 이처럼 지옥의 행군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서, 콤파니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도 상당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부상 관리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뮌헨은 선수단 부상으로 상당한 애를 먹고 있다.
기존 선수단에서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마누엘 노이어, 킹슬리 코망, 파블로비치에 이어 알폰소 데이비스가 캐나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뮌헨은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비이스는 캐나다 국가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발표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도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는 시즌 아웃되는 게 확실하다"라고 했다.
좌측 수비 핵심이 이탈한 가운데 중앙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구단은 우파메카노의 부상에 대해서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치른 우파메카노 역시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은 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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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훈련에 갓 복귀한 김민재 |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김민재의 빠른 복귀는 상당히 반갑지만, 뮌헨은 주전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상당한 고민에 빠졌다.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가 있지만, 이들은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뮌헨은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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