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산불 확산…이 시각 산청
[앵커]
네, 이어서 8일째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는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 상황 보겠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도 산불이 번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군에 마련된 산청 하동 산불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산줄긴데요.
희뿌연 연기 기둥이 곳곳에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그제(26일), 지리산을 향해 바람이 불면서 불꽃이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날아가 옮겨붙었습니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불길이 확산하는 걸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산불 현장의 경사가 가팔라 인력 투입도 어려웠고, 짙은 연기로 헬기도 5대만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통합 지휘 본부는 오늘(28일)은 해가 뜨면서부터 헬기 33대를 모두 투입했고, 가용할 수 있는 최대 인력도 동원해 주불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어젯밤, 하동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혀 지리산 산불을 잡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적은 양이지만 밤사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산불 확산세도 주춤한 모양샙니다.
오늘(28일) 아침 7시 기준, 진화율은 86%로 밤사이 공중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화율이 올랐습니다.
산불영향 구역은 1770㏊이고, 전체 화선 70km 가운데 하동 지역 21km는 모두 꺼졌고, 산청 지역 10km만 남았습니다.
경상남도는 오전 중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삼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피 중인 주민은 모두 천 6백여 명이며, 진화 작업 중 4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공장 등 건물 70여 곳도 불에 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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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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