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콩·김치"…6시간 사투 벌인 소방관의 저녁 식사

이유나 2025. 3.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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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이어지는 산불 현장에서 연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빈약한 식사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소방관 저녁밥'이라는 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교도소 밥 보다 못하다", "목숨 걸고 진화하시는데 밥이라도 잘 챙겨드렸으면", "연예인들도 계속 기부하던데 현장에 지원이 잘 안 되나"라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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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이어지는 산불 현장에서 연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빈약한 식사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소방관 저녁밥'이라는 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두 개의 일회용 그릇이 방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나엔 밥을 말은 미역국에 담겼고, 다른 하나엔 콩자반과 김치가 조금씩 담겼다.

누리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 식사"라며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교도소 밥 보다 못하다", "목숨 걸고 진화하시는데 밥이라도 잘 챙겨드렸으면", "연예인들도 계속 기부하던데 현장에 지원이 잘 안 되나"라며 속상해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부실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최선일 수도 있다"며 "소방관분들도 빨리 드시고 다시 교대하셔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게 낫기도 하다. 든든하게 드시면 좋겠지만 일부러 저런 대접을 하는 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평균 8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주민 22명, 진화에 투입된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총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주택 2천221채, 공장 3채, 창고 68채, 기타 120채 등 총 2천412개소에서 2천411동이 불에 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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