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 전원 복귀…연·고대도 "일단 등록은 하자"
【 앵커멘트 】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대 학생들이 동맹 휴학 대열에서 벗어나 일단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기류 변화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젯밤 40개 의대에 긴급 서한을 보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동맹 휴학에 들어갔던 서울대 의대생 700여 명이 이번 학기 등록을 마쳤습니다.
군 휴학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원 복귀인 셈입니다.
고려대 의대는 80% 이상, 연세대 의대는 90% 이상의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학들이 미등록 학생에게 제적 예고 통보서를 발송하고, 교육부도 강경하게 나서자 학생들이 '일단 제적은 피하자'며 복귀를 선택한 겁니다.
오늘 제적을 통보하려던 연세대와 고려대도 한발 물러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고려대 의대 관계자 - "(미복학 학생들에게) 제적 통보서가 남았는데, 실제 시행될지는 가봐야 알 거 같습니다."
견고했던 의대생 단일대오가 무너지는 징후,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국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은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생들을 지목해 "자신의 안위만 위한다"고 비난했고, 두 차례의 입장문에서 이들 학교명을 삭제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젯밤 전국 40개 의과대에 긴급 서한을 보내 "더는 주저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학생들이 복귀하더라도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하거나 나중에 다시 휴학을 신청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수업까지 완전히 재개될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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