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거 시작되면 무서운 후보 될 것…국민 판단력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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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보통 저는 조용히 일만 하지만 일단 선거가 시작되면 저 같은 사람은 무서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만약 대선이 치러져 당내 경쟁이 시작되면 그때부턴 이겨줄 후보를 찾게 될 것"이라며 "속 시원한 정치인과 일 잘할 정치인은 다르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달러와 연동된 코인은 이제 지불수단이 됐고 피할 방법이 없다"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만큼은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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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보통 저는 조용히 일만 하지만 일단 선거가 시작되면 저 같은 사람은 무서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대 초청 강연에서 "(정책) 비전에 관한 한 자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재미있게 사안마다 코멘트하고 그게 정치적 영향력이 되지만 저는 보통 땐 존재감이 없어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은 상대방을 속 시원하게 두드려 패주는 정치인과 하루하루를 즐겁고 실속있게 할 정치인을 구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의 정치 공백을 뒤로 하고 서울시장에 다시 나왔을 때 시민들의 저에 대한 반응을 보고, 국민은 굉장히 무서운 판단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우리 국민들을 믿기에 '범생이'처럼 정치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만약 대선이 치러져 당내 경쟁이 시작되면 그때부턴 이겨줄 후보를 찾게 될 것"이라며 "속 시원한 정치인과 일 잘할 정치인은 다르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하느냐'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선동으로 승부하려는 분들은 금기시되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은 우파나 좌파를 지지해도 좋다. 다만 피상적인 관찰만으로 판단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는 "법원까지 정치적 영향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려놓고 논리를 구성한 게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코인 정책은 미국 하는 것만큼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달러와 연동된 코인은 이제 지불수단이 됐고 피할 방법이 없다"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만큼은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구 명일동에 싱크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9호선) 공사 현장과 매우 관련이 깊다고 현재까지는 분석한다"면서 "(싱크홀에 대응하는) 팀 단위 조직을 과로 승격해 인력과 기계를 보강하고 미연에 방지할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이 청년세대에 부담을 더 전가했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는 "연금 개혁은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일단 통과된 건 취하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세 조정해야 한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과연 지혜로운가"라고 반문했다.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을 두고는 "옮겨도 되고 안 옮겨도 된다"면서 "포퓰리즘으로 접근하기보다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고 재정을 아낄 방법인지 생각하고,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최근 '다시 성장'이란 책을 냈는데 경제 성장 관련해 '유니콘'이라는 책이 또 나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 시장은 28일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을 찾아 소방·의료 등 분야 추가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에서 '원 포인트' 회의를 열어 산불 피해 지원 재원을 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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