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어린이청소년 새 책

한겨레 2025. 3.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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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은 운동을 못 해, 느린 사람은 게을러, 의사는 돈을 많이 벌어. 어느 순간 그렇게 하게 된 생각들이다.

듣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 말들을 내뱉게 된다.

하루 쉬는 날에 엄마는 인터넷 쇼핑을 하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사고 실패도 많이 한다.

산속에 사는 아이는 동물과 새에 둘러싸여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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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의심

뚱뚱한 사람은 운동을 못 해, 느린 사람은 게을러, 의사는 돈을 많이 벌어…. 어느 순간 그렇게 하게 된 생각들이다. 듣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 말들을 내뱉게 된다. 책은 ‘열심히 생각하지 않아도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각들’을 편견으로 정의하면서 ‘깊게 생각하는 법’으로 유도한다.

서보현 지음, 박우희 그림, 뜨인돌어린이, 1만5000원.

♦당근이세요?

‘추 선생 공부방’이라는 엄마의 일터를 집으로 삼아야 하는 나라. 하루 쉬는 날에 엄마는 인터넷 쇼핑을 하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사고 실패도 많이 한다. ‘당근’은 나라가 주로 한다. 표명희 작가의 소설집 중 표제작 ‘이상한 나라의 하루 : 당근이세요?’는 인테리어 코디,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거쳐 대타로 뛴 학원 강사에서 소질을 발견하고 공부방을 차린 엄마와 티격태격 사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

창비, 1만6800원.

♦장 도감

고추장, 간장, 된장, 청국장의 재료가 되는 메주콩은 한국이 원산지다. 메주를 장독에 넣고 소금물을 섞어 50일이 지나면 장 가르기를 한다. 건진 건더기는 된장, 뜬 물은 간장이다.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합치면 고추장이 된다. 청국장과 막장, 장을 이용한 양념까지, 친근함에서 시작하는 신기한 작업이 부엌 일에 관심을 갖도록 이끈다.

고은정 지음, 안경자 그림, 현암주니어, 2만원.

♦산을 날다

산속에 사는 아이는 동물과 새에 둘러싸여 산다. 산은 커다랗고 하늘은 넓기 때문이다. 아이는 새한테 바람처럼 달리는 법을 배우고, 솔개한테 휘파람을 배운다. 솔개가 까마귀한테 혼나고 우는 것을 보고 공감도 한다. 대담한 붓선으로 흑백과 컬러를 교차로 그렸다.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초록귤, 1만5500원.

♦거꾸로 뒤집혀 버렸네

딱정벌레 멜리오스가 흙 공을 굴리다가 작은 돌부리에 넘어져… 뒤집혀 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책도 뒤집어서 읽어야 한다. 그러다 양귀비꽃을 거꾸로 바라보게 된다. 솟은 나무도 뒤집혀서야 천천히 바라본다. 멜리오스는 다시 뒤집을 수 있을까.

토도리스 파파이오아누 지음, 이리스 사마르지 그림, 강나은 옮김, 별글,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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