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 "체육계 위기, 변화 기회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5. 3. 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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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42대 대한체육회장이 공식 취임식을 통해 현장형 중심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체육단체,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2대 체육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유 회장은 취임사에서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 탁상 위에서 나오는 보고서가 아닌 운동장, 체육관, 회의실 등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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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가운데)과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7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42대 대한체육회장이 공식 취임식을 통해 현장형 중심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체육단체,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2대 체육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최근 영남 지역 산불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면서 취임 행사는 간소화해 치러졌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식전 묵념을 비롯해 축하 공연과 건배 제의 없는 만찬이 이어졌고,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증받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복구 지원에 쓰기로 했다.

유 회장은 취임사에서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 탁상 위에서 나오는 보고서가 아닌 운동장, 체육관, 회의실 등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체육계가 여러 갈등과 사건으로 인해 깊은 고민과 시험대에 서 있지만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선수와 지도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36년 전북특별자치도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체육회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된 김나미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왔다. 체육인들이 함께 도와주면 체육회 발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되 경기력만은 세계 최고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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