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포 대출 오늘 얼마?…승인만 돼도 정부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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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빚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시하는 건 토허제 확대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가계대출 급증세로 이어질지입니다.
금융당국은 매일 어느 은행에서 어느 지역에 주담대가 얼마나 승인되는지까지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 취재한 류선우 기자 연결합니다.
류선우 기자, 당국이 가계대출 추이를 얼마나 자세히 들여다보는 겁니까?
[기자]
이번 주부터 금융당국이 매일 각 은행의 일별 가계대출 데이터를 지역별 '승인액' 기준으로 받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은행마다 구별로 하루 얼마나 나갔는지까지 봅니다.
예컨대 오늘(27일) A은행에서 강남구 소재 주담대 승인액은 얼마인지, 마포구는 얼마인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지역 구분 없이, 또 이미 실행된 대출 '잔액' 중심으로 모니터링했기 때문에 승인부터 실행까지 한 달가량의 시차가 존재했습니다.
승인 단계부터 들여다보겠다는 건, 대출이 이미 실행된 이후에 뒤늦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 흐름을 사전에 촘촘히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사후가 아닌 선제적으로 대출을 관리하겠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역별로 총량 제한까지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다만 "승인액이 늘어나는 건 투기 심리가 남아 있다는 거고, 그럴 때는 또 대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열 조짐을 초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당장 어제(26일)도 가계대출이 많이 늘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대출 조이기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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