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3일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1위‥알폰소 쿠아론 “아름답다”

배효주 2025. 3. 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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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한 심층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의 협업 계기부터 영화에 대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날카로운 질문과 깊이 있는 분석까지 담아내 이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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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계시록'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한 심층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공개된 영상은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의 협업 계기부터 영화에 대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날카로운 질문과 깊이 있는 분석까지 담아내 이목을 모은다.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돼지의 왕'으로 연상호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고 전한 알폰소 쿠아론은 “처음 봤을 때부터 '부산행'​을 보고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감탄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항상 만나 뵙고 싶었고, 같이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직접 전했다. 연상호 감독 역시 '칠드런 오브 맨'의 엔딩 장면이 '부산행' 엔딩 장면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밝히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은 항상 영화를 만드실 때 일종의 어떤 발명 같은 거를 항상 영화 연출에 넣는다는 느낌들이 있다”고 감독으로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계시록'의 시작을 묻는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사이비'가 가지고 있던 그 주제 의식을 가지고 10년이 지난 내가 다시 써보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라는 생각으로 “어떤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의 연상호가 다시 한번 써보고자 했다”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감독님 작품 세계에 이물감이 하나도 없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제와 방식으로 영화가 연결이 되어 있다. 믿음에 관한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훨씬 더 확장되어서 하나의 종교에 가두어지지 않는 그런 것들을 탐구하고 있다”며 '계시록​'이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한 평을 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알폰소 쿠아론 또한 “이 영화가 특히나 감명 깊은 이유는 바로 뚜렷한 장르를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주제 의식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화가 보여주는 촘촘한 심리 스릴러의 재미와 그 속에 담겨 있는 확고한 주제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전작에 비해 CGI를 최소화하여 최대한 리얼하게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는 연상호의 감독의 말에, 알폰소 쿠아론은 “성공했던 그 영역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네마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자 하는 감독의 갈증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며 '계시록'​을 통해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작품 세계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문화나 종교, 언어의 차이를 떠나 우리가 모두 공유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영화를 통해서 이렇게 아름답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 알폰소 쿠아론의 말처럼,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계시록'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담 영상은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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