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수도권 부동산만 22억 신고...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 7년 외침 '무색'

김형호 2025. 3.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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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지역 기초·광역단체장(시장·군수·도지사) 23명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지역에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김 지사는 부인 명의 경기도 일산 토지와 부부 공동 명의 서울 용산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가 수도권 부동산만 있고 전남에는 별도 임차권 등 신고 내역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 김 지사는 전남도청 관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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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엔 집도 땅도 없다" 신고... 시장·군수 22명은 전남에 집 보유

[김형호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
ⓒ 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지역 기초·광역단체장(시장·군수·도지사) 23명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지역에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김 지사는 부인 명의 경기도 일산 토지와 부부 공동 명의 서울 용산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남지사 취임 이래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외쳐왔던 김 지사가 전체 재산 26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수도권 부동산 보유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지사의 그간 주장이 호소력을 얻을지 미지수다.

27일 <오마이뉴스>가 관보에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을 확인한 결과, 김 지사는 지난해보다 1억 9000만 원 증가한 26억 2400만 원의 재산을 이번에 신고했다.

신고 재산 변동 사유로는 서울 용산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 생활비 지출, 배우자 사인채무 상환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 신고 내역을 보면 김 지사는 배우자 명의로 경기 고양 일산서구 법곳동 1302번지에 3981㎡(약 1204평) 짜리 논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가액은 5억 7200만 원으로 신고됐다. 보유 경위와 실제 경작 여부는 재산신고 내역 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 지사 부부는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에 100.29㎡(약 30평) 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6억 1700만 원으로 가액이 평가됐으나 올해 부동산 공시 가격이 1억 400만 원 올라 17억 2100만 원으로 신고됐다.

김 지사가 수도권 부동산만 있고 전남에는 별도 임차권 등 신고 내역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 김 지사는 전남도청 관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재산 26억 중 22억 수도권 부동산에 집중... 현재 관사 거주 '추정'

김 지사는 전체 26억 원 상당의 재산 중 22억 원가량이 수도권 부동산에 집중돼 있었고, 나머지는 배우자 명의 2013년식 제네시스 승용차와 3억 2000만 원 상당의 부부 예금이 사실상 전부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아들과 딸의 재산내역은 신고하지 않았다.

전남 22개 시·군의 시장·군수 중에선 이날 대법원 상고기각 판결에 따라 채용 비리 혐의 유죄가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한 박우량 신안군수를 제외한 21명의 시장·군수가 선거구 내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군수의 경우 신안과 이웃한 목포지역 아파트 전세권을 보유 중이며, 신안 도초면에는 약간의 대지(집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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