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관세는 국가와 국가 대 문제, 모두가 힘 합쳐야”

김성환 2025. 3. 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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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하 HMGMA)' 준공식을 찾아 미래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소개했다.

특히, 관세에 대해서는 국가 대 국가의 문제라며 기업과 정부 모두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관세라는 것은 국가와 국가 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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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정부 모두가 유연하게 대처해야…

 -HMGMA, 모든 직원들의 자부심이 깃든 공장

 -신기술, 생산 효율성 증가로 우수한 품질 갖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하 HMGMA)’ 준공식을 찾아 미래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소개했다. 특히, 관세에 대해서는 국가 대 국가의 문제라며 기업과 정부 모두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룹에 있어서 HMGMA이 가지는 의미, 생산량에 대한 계획 등을 설명하며 포부를 다짐했다. 다음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의 일문일답.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가 회장님께 어떤 의미고 준공식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

 "(정의선 회장) 2019년부터 준비해서 했는데 중간에 어려움도 있고 그렇지만 잘 빠르게 지어졌다. 여기에서 생산한 차들이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그리고 기아 차도 있으며 전기차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생산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원하는 그 제품들을 잘 만들고 전 세계 공장에서도 중심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 또 싱가포르에 있는 HMGICS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나온 기술들을 적용해 더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까 어땠는지, 또 그날 분위기를 비롯해 당시 전후 상황은?

 "(정의선 회장)트럼프 대통령 초청을 여기 공장으로 했었는데 루이지애나에 현대제철 전기로 공장을 건설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러면 백악관으로 와서 발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가서 그 자리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 매우 큰 영광이었고 또 루이지애나에 계신 주지사, 그리고 상 하원 의원님들도 같이 자리를 마주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었다"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는지?

 "(정의선 회장)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또 우리가 관세에 대비해서 공장을 짓고 제철소를 만든다기 보다는 미국에서 앞으로 생산할 차가 그린 스틸을 써서 저탄소강으로 살을 제조한 뒤 팔아야 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일환으로 준비가 된 것이다.

 2019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우리가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이제 계획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이해를 잘 해줬다. 이번 발표에 대해 우리는 일개 기업이기 때문에 해당 관세에 어떤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관세라는 것은 국가와 국가 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에 조금 좋은 영향이 있다면 우리로서는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나가고 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4월2일 이후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HMGMA에서 생산된 완성차들이 품질이나 이런 면에서 소비자들한테 어떤 가치로 다가갈 것 같은지?

 "(장재훈 부회장) 준비하는 동안에 엔지니어들 그리고 작업 라인 현장까지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품질 그리고 생산성 부분에서 최신 기술을 도입해서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차를 인도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

 상당히 유연한 공장이고 8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비자 요구, 변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 인도 시점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한테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지금 싱가포르에서 개발하고 있는 향후에 선진 제조 혁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21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뒤에 미국 내에서는 지역 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4년간 어떤 부분이 중점적으로 투자가 될지 향후 계획은?

 "(정의선 회장) 부품 쪽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철판 이런 부분에 투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신기술, 로보틱스나 AAM 이런 쪽으로 좀 집중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HMGMA 50만 생산 확대까지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나온 게 있는지?

 "(장재훈 부회장) 먼저, 30만 대는 이미 다 돼 있는 부분이다. 중요한 건 30만 대 공장에서 20만 대를 증설할 수 있는 확장성이 미리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8개 차종까지 운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여러가지 시장의 변화 또 소비 상태에 맞춰서 후기 차종 20만 대에 대한 계획을 판단할 예정이다"

 -앞으로 미국 시장 대응을 어떻게 해나갈 건지?

 "(장재훈 부회장) 시장에 대한 파이는 계속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아와 같이 약 11% 정도 마켓 셰어를 하고 있지만 증량과 더불어 조금 더 시장에서의 위치 확보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기아도 내년부터 생산한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을 언제쯤부터 현대차하고 어느 정도 비율로 생산을 할 예정인지?

 "(송호성 사장)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40%는 기아 차종으로 만들 것이다. 첫 번째 차가 투입되는 시점이 내년 중반 정도다. 그래서 어떤 차를 투입할 건지는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다음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다"

 -전기의 차가 될 가능성이 큰 건지?

 "(송호성 사장) 전기차보다는 미국 쪽의 수요가 워낙 하이브리드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차를 하이브리드로 생각하고 있다. 전기차는 지금 조지아 공장에서 EV6하고 EV9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여기는 하이브리드를 먼저 투입하는 걸로 이렇게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량 증대로 인해 한국의 생산은 여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재훈 부회장) 국내에 대해서 생산이 저하된다는 것 보다는 미국 시장,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파이를 넓혀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 여기에서 증량한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내수 진작 또 수출 등 다양한 부분으로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서 상품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송호성 사장) 예를 들어서 기아가 지금 현재 미국에서 85만 대를 파는데 중기적으로 120만 대까지 팔 계획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늘어나는 물량을 여기 이 공장에서 커버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여기로 이동하거나 하는 계획은 아니다.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는 물량이 여기서 커버 된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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