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어쩌나’ 뮌헨 독박 수비 예고, 우파메카노·데이비스 무릎 부상 눈물…데이비스 에이전트 ‘극대노’ “캐나다, 선수 관리 더 잘해야”

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기간 동안 핵심 수비수를 2명이나 잃었다.

뮌헨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생각보다 심각하다.

뮌헨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데이비스 없이 오랜 기간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파메카노 역시 당분간 결장한다”며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우파메카노는 왼쪽 무릎에 느슨한 골편이 발견,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없이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어야 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막스 에베를 단장은 “A매치 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은 항상 존재하나 이번에는 특히 큰 타격이 있었다. 데이비스, 우파메마노의 부재는 큰 손실이다”라며 “우리는 데이비스가 재활하는 동안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우파메카노의 회복 과정도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 다행히 그는 몇 주 후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보였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 팀은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더욱 단결할 것이고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우파메카노와 데이비스는 뮌헨 수비의 핵심이다. 단순 수비만이 아닌 공격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 공백이다. 특히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서 공수 밸런스가 좋다. 지난 데이비스의 부상 공백 때 뮌헨의 공수 흐름이 잠시 흔들린 적도 있었다.

우파메카노(좌)는 무릎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환상의 파트너로 불리는 등 멋진 호흡을 자랑하는 선수다. 커버해야 할 공간이 많은 뮌헨의 수비에 있어 가장 적합한 수비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부재로 김민재에게 많은 부담이 생기고 말았다.

물론 뮌헨에는 우파메카노, 데이비스의 공백을 채울 선수들이 있다. 문제는 그들이 우파메카노, 데이비스만큼의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가 문제다.

김민재도 이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올 시즌 내내 안고 있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최근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A매치 기간이 아쉬울 뮌헨이다.

한편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십자인대 부상 이후 캐나다 대표팀의 선수 관리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데이비스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12분 만에 교체됐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나 결국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사진=Gary A. Vasquez=연합뉴스 제공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원사커’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데이비스는 멕시코전 이후 100% 컨디션이 아니었고 미국전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주장으로서 출전을 강요받았다고 생각한다. 데이비스는 그 순간에 ‘아니’라고 할 성격이 아니다. 결국 경기를 뛰었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캐나다축구협회는 선수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데이비스는 지금 크게 슬퍼하고 있으며 부상에 대해선 실망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히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이 있는 뮌헨에서 최고의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캐나다축구협회가 반박했다. 협회는 ‘ESPN’을 통해 “우리는 대표팀 주장 데이비스가 불운한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다”라며 “데이비스의 강인함과 회복력은 세계적인 실력과 다르지 않고 그의 회복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협회의 코치진과 의료진은 진정한 전문가이며 언제나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와 반대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원사커’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데이비스는 멕시코전 이후 100% 컨디션이 아니었고 미국전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주장으로서 출전을 강요받았다고 생각한다. 데이비스는 그 순간에 ‘아니’라고 할 성격이 아니다. 결국 경기를 뛰었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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