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산불영향구역 3만3204㏊…당국 "장기화 고려해 총력"

유혜은 기자 2025. 3.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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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북부권으로 번지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경북 북부의 산불 영향 구역이 3만3204㏊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27일) 산불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알리며 현재까지 진화율은 44.3%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산불 영향 구역을 살펴보면 의성 1만2685㏊(진화율 54%), 안동 4500㏊(진화율 52%), 청송 5000㏊(진화율 77%), 영양 3200㏊(진화율 18%), 영덕 7819㏊(진화율 10%) 등입니다.

진화 작업은 이날도 계속 이어집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후 초속 5~10m 바람과 순간 최대풍속 20m 이상 강한 바람 예보됐고, 낮 최고기온 25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2시부터 22시 사이에 경북 지역에 5㎜ 미만의 적은 비가 예보됐다. 다만 비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산불 진화에 주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 장기화 상황까지 고려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당국의 입장입니다.

이날 진화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연무가 산불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헬기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산불진화헬기는 산림청 15대, 지자체 18대, 소방 8대, 군 32대, 경찰 5대, 국립공원 1대 등 총 79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상 상황에 따라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현재는 헬기에 의한 진화가 이뤄지지 않고 영덕 지역에만 4대가 투입돼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화인력 4960명, 진화차량 661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와 주요 시설물을 방어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경북에서만 최소 21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2572개소의 시설 피해가 잠정 파악됐습니다.

대피 상황은 현재 의성 1203명, 안동 3058명, 청송 8010명, 영양 1343명, 영덕 1389명, 이외 울진 37명까지 총 1만5490명이 안전한 시설로 대피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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