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복귀 시동 걸었다! 오타니, 이틀 연속 캐치볼→'30일' 한 달 만에 불펜 피칭 재개

박승환 기자 2025. 3. 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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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이도류' 복귀 과정을 밟는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불펜에 들어선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캐치볼을 진행했다. 그리고 30일엔 한 달 만에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8월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시즌을 조기에 종료, 수술대에 올랐다. 이 부상은 오타니의 몸값에는 그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했지만, 지난해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착실한 재활을 통해 시즌 막판에는 라이브피칭 정도만 남겨둘 정도로 몸 상태를 회복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를 하던 중 왼팔로 땅을 짚었는데, 이 충격이 어깨에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이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2024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번 수술을 받게 됐고, 이는 오타니의 투구 복귀 빌드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캐치볼 조차 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그래도 오타니는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운드로 복귀하기 위해 애를 썼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최고 151km의 빠른 볼을 되찾았다. 하지만 오타니의 재활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것 등을 고려해 지난달 26일 첫 불펜 피칭 이후 완전히 불펜 세션을 중단시켰다. 오타니의 피로도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가운데 오타니가 다시 불펜 투구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25일에 이어 26일까지 이틀 연속 캐치볼을 진행했다. 특히 약 20보 거리를 두고 포수를 세워둔 채 12구를 던졌다. 그리고 사령탑은 26일 경기에 앞서 오타니가 오는 30일 다시 불펜 투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30일 오타니가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다음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벽해진 몸 상태를 바탕으로 빠르게 돌아오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이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이도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길게는 시즌 막바지 복귀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오타니를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가능한 한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막바지 이도류를 하는 것"이라며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를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일단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불펜 피칭을 진행한 뒤에는 실전 감각도 끌어올려야 한다. 마이너리그리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하는 일은 없을 예정이지만, 시뮬레이션 게임 또는 라이브피칭을 수차례 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최고 구속이 150km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은 구속 회복도 과제 중 하나라는 점이다. 그래도 희소식은 오타니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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