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격·AI 확산' 더 커 보이는 故한종희 빈자리…전략 수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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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리더십 공백이 발생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장례를 마무리한 뒤 공석이 된 DX부문장 및 DA(생활가전)사업부장을 선임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AI 스크린 전략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시점에서 사업 전략을 수립·실행해 온 한 부회장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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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적한 품질 제고, 수익성 확보 핵심 과제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리더십 공백이 발생했다. 특히 고(故) 한 부회장이 추진했던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 부회장의 뒤를 이어 누가 대표이사를 맡게 될지도 관심사다. 후임으로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장례를 마무리한 뒤 공석이 된 DX부문장 및 DA(생활가전)사업부장을 선임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가전 전략 계승할 듯…품질 강화 집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정 내 모든 전자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하고 관리하는 'AI 홈'을 지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전업계의 관심사는 다양한 가전제품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가정 내 연결된 기기들을 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의 수정 여부다.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7형 스크린을 각각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등 올해 출시된 제품들이 이를 구현한 대표적 제품이다. 사용자는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3차원 맵뷰(Map View)로 연결된 기기들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AI 스크린 전략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시점에서 사업 전략을 수립·실행해 온 한 부회장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사업 방향이 분명한 만큼 흔들림 없이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용 회장이 최근 임원 세미나에서 DX 부문을 통틀어 "품질이 (삼성의 이름에) 걸맞지 않다"고 지적한 만큼 품질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수익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후임 대표이사에 노태문 MX사업부장 거론…中 추격·수익성 강화 '숙제'
한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를 누가 맡게 될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DX 부문장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후임으로는 노태문 MX사업부장이 거론된다. 대표이사는 사내 이사 중 선임하는데, 현재 사내이사는 전영현 DS 부문장, 송재혁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노태문 MX사업부장 등 3인이다.
사내이사인 노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이사회 의결만 거치면 된다. 하지만 사내이사가 아닌 DX 부문 임원을 대표이사로 세우려면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치른 상황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다시 임시주주총회를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후임자 앞에 놓인 숙제도 만만치 않다. 현재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은 전통적인 경쟁사인 LG전자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하이얼·메이디 등 중국 가전 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해 DA사업부의 매출은 25조 6000억 원으로 전년(26조 원)보다 소폭 감소했고, TV 등을 담당하는 VD사업부 매출(30조 9000억 원)보다 약 4조 원 적다. DA사업부와 VD사업부 합계로 집계된 영업이익은 1조 7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3% 수준이다.
지난해 경쟁사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현 HS사업본부)가 전년보다 매출(33조 2033억 원)이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 44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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