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로 돈방석 김대호 “몸값 150배 상승” 이수근 이긴 계약금(라스)[어제TV]

서유나 2025. 3. 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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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뉴스엔 DB)
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퇴사 후 받은 계약금, 러브콜 등을 자랑했다.

3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7회에는 엄홍길, 이수근, 김대호, 더보이즈 선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호는 동향에 초중고등학교 동문인 고향 선배 이수근이 기획사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지연 때문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 선택이다. 여러 가지 조건이 있었지만 믿을 만한 선배가 계신 곳으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소문에 대해선 "그러려고 퇴사한 건데요 뭐"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곤 "개인적으로 출연료는 쉽게 말씀드리면 편차가 있지만 100배에서 150배 사이다. 전보다 많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김대호는 앞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계약금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이날 "직장인으로서 만져보고 힘들고 평생 볼 수 없는 단위라 놀랐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많은 금액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만 받은 계약금이 중간에 집을 사느라 퇴직금 일부를 미리 정산하지 않았다고쳐도 더 많다고 털어놓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저는 받아보지 못한 계약금을 받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의 회사와 3년 계약했다는 김대호는 "계약금이 세금으로 나가는 부분이 있어서 적정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프리선언 후) 돈 많이 벌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워라밸이 됐다"며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광고로 치면 식음료, 금융권에서 들어온다. 메이드가 되어야 하는데 들어올 때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은 상태고 JTBC, 채널A, KBS, SBS 다양한 방송국, 채널에서도 찾아주신다"고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러브콜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김국진은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받고 (MBC에서) 먹퇴사한 이유는 뭐냐"고 물으며 '먹튀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라고 입을 연 김대호는 처음 MBC 국장·부장님에게 퇴사 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12월 말경이라고 고백했다.

김대호는 "제가 퇴사를 처음 얘기한 건 '나 혼자 산다' 작가다. 마음을 못 먹고 있을 때 갑자기 스케줄이 밀리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면 제가 정한 퇴사 시기가 지나버려서 '다음 녹화 스케줄 잡기가 힘들다'고 하고 그 이후 말씀드린 것"이라며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돈은 두 번째"라고 확실히 했다.

그는 "제가 회사에 부채 의식이 있었다. 회사에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걸 다 해야겠다 생각해 1, 2년을 갈아넣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평소에 관심도 없었는데 아나운서국에서 '중계를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배드민턴 중계를 했다. '제 입장에서는 어렵지만 해보겠다'고 했고 끝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며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무엇보다 결정적 퇴사 이유는 올림픽 중계라며 "첫 올림픽 중계였다.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전에는) 제가 못 한다고 했다. 원래 지원자를 받는다. (올림픽 홍보는 발 벗고 나섰지만) 중계만큼은 민폐가 될 것 같아 거부했는데 계속해서 아나운서국, 스포츠국에서 요청해서 그럼 '난이도 낮은 종목을 하는 게 어떠냐'고 여쭤봤는데 '대표 아나운서니까 배드민턴을 해보자'고 하더라. 랠리가 빠르고 저는 말이 빠른 편도 아니고, 기술 이름을 다 말해줘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를 하는데 선수 이름도 헷갈렸다"고 토로했다.

김대호는 "아시는분도 아시겠지만 배드민턴 동호회가 가장 많다. 좋은 기회였지만 잘못하면 양날의 검이다. '악수를 뒀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며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경험이라 고맙다"고 후련함을 밝혔다.

김대호는 퇴사 이후 달라진 점도 공개했다. 그는 "연락이 다 매니저한테 가잖나. 제 전화가 불이 나게 울리다가 안 울리니까 그 정적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 일이 없는 경우에 대한 불안감도 동반하더라. 그리고 헤어, 메이크업의 경우 MBC 직원일 때 3층 (분장실에) 가서 받으면 됐는데 숍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더라. (웬만하면) 제작진에 얘기해 MBC에서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호는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아나운서에 최종 합격하며 공채 30기로 입사했다. MBC 아나운서국 차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최근 14년 몸 담은 MBC에 사의를 표명하며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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