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평균 자산 34억원…박덕흠 535억 '1위'

대전일보DB

충청권 22대 국회의원 28명의 재산 평균이 3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구 의원 28명의 평균 신고 재산은 34억 1288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총 535억 320만 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예금, 채권, 회원권 등 전 항목에서 고액 자산이 집계됐으며, 특히 건물·토지 보유액이 다수를 차지했다. 박 의원의 재산은 충청권 평균의 15배를 넘어, 지역 의원들의 평균 재산을 2배 이상 끌어올리고 있었다.

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66억 5704만 원으로, 평균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 32억 817만 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충남 보령·서천) 29억 3491만 원 △임호선 민주당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 28억 2412만 원 △황정아 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 26억 4479만 원 △이강일 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상당) 25억 9942만 원 △문진석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갑) 24억 88만 원 △복기왕 민주당 의원(충남 아산갑) 21억 3614만 원 △강승규 20억 768만 원 순으로, 총 8명의 의원이 2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10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강준현 민주당 의원(세종을) 16억 3746만 원 △박용갑 민주당 의원(대전 중구) 12억 5637만 원 △박범계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 11억 5031만 원 △이연희 민주당 의원(충남 청주흥덕) 11억 4717만 원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충북 제천·단양) 11억 3141만 원 △조승래 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갑) 10억 6683만 원 △이재관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갑) 10억 2610만 원 등이었다.

이밖에 △장철민 민주당 의원(대전 동구) 9억 3286만 원 △어기구 민주당 의원(충남 당진) 8억 3347만 원 △장종태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 7억 4930만 원 △강훈식 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 7억 2853만 원 △황명선 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5억 1292만 원 △이정문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 4억 7919만 원 △김종민 무소속 의원(세종갑) 4억 4663만 원 △송재봉 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청원) 4억 3806만 원 △박정현 민주당 의원(대전 대덕) 4억 2949만 원 △박수현 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3억 9731만 원 △이광희 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서원) 2억 8195만 원 순이었다.

충청권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문진석 의원으로, 전년 대비 53억 8936만 원이 감소했다. 박덕흠 의원도 같은 기간 27억 7976만 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황정아 의원으로, 예금, 정치 후원금 등을 중심으로 4억 2397만 원이 늘었다. 이어 장동혁(3억 8557만 원), 박수현(3억 3494만 원), 이종배(2억 7633만 원), 이광희(1억 9223만 원), 어기구(1억 6876만 원), 강승규(1억 3353만 원), 장종태(1억 3113만 원), 임호선(1억 2213만 원), 박정현(1억 2141만 원), 이연희(1억 353만 원) 등의 순으로 재산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