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추락 헬기, 30년 이상된 노후 기종

이명수 2025. 3.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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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추락한 강원도 인제군 임차 헬기는 생산된 지 30년 넘은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다.

2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 일대에서 S-76 기종 중형 헬기가 추락해 기장 A(73)씨가 숨졌다.

다만 헬기 내구연한은 법으로 규정되지 않아 정비 상태에 따라 운항이 가능하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산불 진화작업에는 같은 기종 헬기를 비롯해 매일 60~70대 헬기가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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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진화헬기 추락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추락한 강원도 인제군 임차 헬기는 생산된 지 30년 넘은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다.

2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 일대에서 S-76 기종 중형 헬기가 추락해 기장 A(73)씨가 숨졌다.

이번 사고는 헬기 노후화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사고 헬기는 1995년 생산된 기종이다.

항공안전법은 기령이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대상으로 운영현황, 정비계획, 수리내용 등을 보고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헬기 내구연한은 법으로 규정되지 않아 정비 상태에 따라 운항이 가능하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산불 진화작업에는 같은 기종 헬기를 비롯해 매일 60~70대 헬기가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헬기가 많이 투입된다고 모든 헬기가 동시에 운항하지는 않는다.

투입된 헬기는 연료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따라서 투입된 헬기의 절반 가량은 지상에서 연료 보급, 정비, 휴식 등을 취하며 대기상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의 헬기 운항 기준에 따라 야간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운항이 어렵다.

바람이 초속 5㎧ 이하로 불 경우 헬기를 운용할 수 있지만 사실상 강풍이 부는 야간 특성상 헬기 이륙은 어렵다.

특히 초대형 헬기는 풍속 20㎧ 강풍도 견딜 수 있지만 실전에 투입된 적은 한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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