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병산서원 주변 주민 대피해야"...강풍 타고 번지는 안동 산불

송혜수 기자 2025. 3.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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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가 산불 연기로 회색빛 하늘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오늘(26일) 저녁 8시 20분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안동지역 산불영향 구역은 지자체 자체 추산 3만 700ha(헥타르)로 추정됐습니다. 진화율은 52%입니다.

이 산불로 현재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농공단지 10곳과 남선우체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동안동 농협과 봉황사 일부도 소실됐습니다.

산림 당국 등은 안동 지역에 헬기 13대와 장비 1115대, 인력 78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에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5시 기준 안동 산불 상황도 〈사진=안동시 제공〉

이에 안동시는 오늘도 안전재난문자를 거듭 발송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특히 안동시는 영양군 청기면 산불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날 저녁 6시쯤 예안면과 도산면, 녹전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저녁 8시 20분쯤에는 풍천면 인금리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어담리, 금계리, 하회 1·2리, 병산리, 상아리 주민들에게도 즉시 대피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강한 바람으로 연기가 다량 발생함에 따라 남선면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안내에 따라 지역 주민 4052명은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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