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죽 쑤는 테슬라…1·2월 판매 반토막
최민지 기자 2025. 3. 26. 20:45
신차 없고 머스크에 반감도 영향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지난달 크게 감소했다. 새로운 모델이 적은 데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자동차협회(ACEA)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보면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연합(EU)에서 1만6888대의 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2월 대비 40.1% 급감한 수치다.
EU 지역에서 2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26.1% 증가한 16만4646대였으나 테슬라 판매는 감소한 것이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6% 줄어들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전기차 라인업이 노후화된 반면 유럽 브랜드들은 새 모델을 내놓고 있는 점, BYD(비야디) 등 중국산 전기차가 저렴한 모델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 점 등을 배경으로 짚었다.
테슬라의 인기가 떨어진 또 하나의 이유는 최고경영자(CEO)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지목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공개 지지하며 논란을 불렀다. 미국에서도 테슬라 불매운동은 물론 차량을 직접 공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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