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계획 유출’ 진화에도 파문 확산
예멘 공습 계획 채팅방 언론인 초대
‘누출 책임’ 안보보좌관 사퇴론 일자
“심각한 일 아냐… 그는 좋은 사람” 두둔
WSJ “측근들 안보팀 꾸려 혼란 자초”
유럽 동맹국 모욕 발언도 추가 유출
英 가디언 “美정부 유럽 혐오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계획 민간 메신저 논의 및 유출’ 사건에 대해 “심각한 일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방편적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심지어 채팅방에서 미 외교안보당국자들이 나눈 유럽에 대한 험담 내용까지 흘러나오며 외교적 마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왈츠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내가 이 그룹(채팅방)을 만들었고 모든 일이 잘 조율되도록 하는 것이 내 일”이라면서 “나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골드버그 편집장과 일면식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 그(골드버그)가 고의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기술적 수단을 동원해서 그랬는지를 알아내려 노력 중”이라고 해당 파문이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주간지 ‘뉴요커’의 중동특파원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안보분야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기자 골드버그의 불법 취재가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는 의혹 제기다. 그는 골드버그 편집장에 대해 “나는 음모론자는 아니지만, 이 사람은 미국 대통령을 비방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거짓말과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유럽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이 대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혐오가 얼마나 깊은지 드러낸다고 지적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동맹국들을 ‘업신여긴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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