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는 국민과 나라에 복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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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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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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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파면 광장'이 열리기는 40번째다. 경남비상행동은 12·3 내란사태가 일어난 뒤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탄핵 집회'를 열어 오다 윤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로 풀려나자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는 묵념부터 시작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인해 희생된 공무원, 진화대원, 주민을 기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이날 집회는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는 국민과 나라에 복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사생결단 총력투쟁 내란을 끝장내자"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내란공범 검찰이 윤석열의 정적 죽이기로 사진조작까지 해가며 용썼지만 결국 무죄판결 났다"라며 "내란공범 검찰이 사건조작, 억지기소, 온갖 법 기술로 집요하게 공격했다는 사실만 밝혀진 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언제까지 내란공범 검찰이 휘두르는 판결에 전전긍긍해야겠느냐. 이제 검찰독재 끝내야 한다. 그리고 윤석열도 끝내야 한다"라며 참가자들과 함께 "검찰도 공범이다. 검찰독재 끝장내자" "검찰독재 끝장내고 윤석열을 파면하자"라고 외쳤다.
이어 영상 상영이 있었다. 전날 남태령고개에서 농민들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를 몰고 모이기 전에, 경찰과 극우유튜버가 모의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영상을 본 참가자들은 "언론 기사를 봤다. 말이 안된다. 이게 윤석열 내란세력의 권력이다" "진상규명을 철저하게 밝혀 관련자를 징계해야 할 것이다" "경찰청장은 물러나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날 상경해 남태령 투쟁을 하고 온 권지은 경남진보연합 사무처장이 '남태령 보고'를 했다. 권 사무처장은 "트랙터 한 대가 새벽에 광화문까지 갔는데, 경찰은 당황해서 트랙터를 싣고 갔던 차량을 견인했다"라며 "단식농성하던 정혜경 국회의원 등이 나서서 트랙터를 지키려고 했다. 여성들이 경찰에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했다.
서울 한화 본사 앞 철탑에서 고공농성하고 있는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영상으로 인사하며 발언했다.
강수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은 산청 산불을 끄다가 순직한 창녕군 공무원과 진화대원의 합동분향소를 다녀왔다며 "나이도 서른 세 살이고 공무원 들어온 지 4년 밖에 안됐는데, 모친께서 저희들한테 '너그들은 뭐했노. 우리 어린 아들을 그 불길 속에 밀어넣었다'고 하시며 우시는 걸 보니 다들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행정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산불을 꺼야 하느냐. 훈련도 안되어 있고 장비도 없는데, 그렇지 않아도 불난 그 날도 저도 산청에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엄청 걱정을 했다"라며 "박완수 도지사는 '내 아들 살려내라'는 모친의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 지금 부모 입장에서는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무너진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돌아가신 공무원의 부모님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신다"라며 "산불 진화는 원래 산림청 업무다. 산불진화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마라. 지금도 산불이 나면 소방차가 가기도 하지만 산불 진화가 아니고 인접지 민가 때문이라 한다. 엉뚱한 부자나 제발 세금 깎아주지 말고,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대형소방항공기 한 대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특수진화대 수당 4만원 지급도 거부한 기획재정부이고, 이게 지금의 정부다. 저희들은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을 해서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영은 대학생이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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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6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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