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잦아들어야 할텐데”…경남 꽃축제 비상

박준하 기자 2025. 3.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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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봄철 축제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도 비상이다.

연기 또는 축소 진행을 논의하고 일부 지자체는 취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번 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진 창녕군은 28~30일 예정돼 있던 부곡온천 축제를 다음달 25~27일로 미뤘다.

울산 울주군은 온양·언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상황을 고려해 이달 29일~다음달 6일 진행하는 제6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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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창녕 등 축제 기간 연기
울주군은 축소해서 진행 예정
하동은 벚꽃축제 전면 취소
울산 울주군 작천정에 핀 벚꽃. 연합뉴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봄철 축제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도 비상이다. 연기 또는 축소 진행을 논의하고 일부 지자체는 취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인 상황에서 산불 예방과 대응을 하기 위해서다.

통영시는 29~30일 열 예정이었던 ‘제20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다음달 5~6일로 연기한다. 남해군도 28~29일로 예정돼 있던 ‘꽃 피는 남해축제’와 ‘제7회 창선고사리 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이번 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진 창녕군은 28~30일 예정돼 있던 부곡온천 축제를 다음달 25~27일로 미뤘다.

울산 울주군은 온양·언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상황을 고려해 이달 29일~다음달 6일 진행하는 제6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버스킹을 제외한 체험 프로그램과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교통과 주차 관리 등 행사 전반 관리만 이뤄진다.

축제 자체를 전면 취소한 지자체도 있다.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은 28~30일로 예정됐던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산청 산불이 하동까지 번졌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조처다. 하동 역시 옥종면에 있는 900년 된 은행나무가 불에 타는 등 화재 피해를 보기도 했다. 

창원시는 ‘제63회 진행군항제’를 앞두고 축소를 고민하고 있다. 축제 규모가 크고 몇 개월간 준비한 만큼 현실적으로 취소는 어렵다고 판단해 일부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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